이예린 기자가 빌딩타며 만난 여행업 숨은 高手
이예린 기자가 빌딩타며 만난 여행업 숨은 高手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5.27 09: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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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신문 이예린 기자의 체험記

딩타기. 무작정 여행사가 몰려있는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서 영업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 명맥만 유지돼 오고 있지만, 90년대 빌딩타기를 빼놓고 영업을 논할 수 없을 정도였다. 때문에 업계의 베테랑이라 하면 누구나 빌딩타기에 대한 추억을 하나쯤 갖고 있다. 발품 팔아 뛰어다니는 영업맨의 영업방식과 신입기자의 출입처 뚫기는 그리 다르지 않을 터. 남강빌딩과 시그너스빌딩은 생각보다 높았고 그 많은 층에 여행사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 문을 두드린 곳만 40여 곳, 그중 명함을 주지 않고 내친 곳이 8. 머쓱했지만 이 정도에 굴한다면 큰 기자가 될소냐. 창피함과 민망함은 추억으로 덮고 그 중 흔쾌히 맞아준 다섯 분을 소개한다.

이예린 기자 lyr@ktnbm.co.kr

 

 

" 환영받기란 쉽지 않구나 "

 

김호기 여행사랑 대표

"남강빌딩 여행사 참 많죠?" 남강빌딩을 내려오다 처음으로 인터뷰를 수락해주신 김호기 여행사랑 대표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맞이해주었다. 여행사랑은 현재 정직한 여행사 허니문사랑을 같이 운영 중이며 특이하게도 강남에 90프로 이상 위치한 타 허니문 여행사와는 다르게 서울시청에 위치해있다. 이는 강남 외의 수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관광학과에 1020년 종사했던 그는 여행업계는 신규고객을 받는 제로섬게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늘 힘든 허니문 시장이지만 직원들을 이끌며 꿋꿋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의지를 다지며 회사를 운영해나가고 있는 그다,

홍성훈 동국관광 차장

남강빌딩 10, 드디어 두 번째로 인터뷰를 응해준 구원자가 나타났다. “한국관광신문 신입기자입니다 빌딩 타러 왔습니다건넨 순간 빵 터진 사무실, ‘홍성훈 동국관광 차장은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줬다.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사의 영업부로 근무하면서 빌딩타기는 흔하게 보았다고. 동국관광은 패키지 여행상품은 다루지 않으며 공공기관이자 정부부처 혹은 공기업의 인센티브를 진행하는 여행사다. 과거 온라인이 발달하지 않던 시절 빌딩타기를 하면서 명함을 뿌리고, 인사를 드렸지만 이제는 이메일을 뿌리면 적은 시간에 여러 곳에 영업할 수 있으니 비효율적인 방식이라며 발로 뛰는 빌딩타기의 노동과 시간 소요의 고됨을 안다는 그. "온라인 시대에 빌딩타기라니!?" 힘들고 지친 나를 공감해주니 감격할 따름이었다.

 

" 작은 덕담에 샘솟는 용기 "

 

엄승진 조은월드트래블 대표

남강빌딩의 빌딩타기를 완료한 나는 시그너스 빌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그너스빌딩에서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엄승진 조은월드트래블 대표’ 20년 경력의 미국 현지 여행사를 운영하며 기업 상대의 현지 상품을 제공하는 랜드사 조은월드 트래블. LA와 뉴욕 그리고 남미, 중남미 전부를 총괄하며 하와이, 캐나다 지역도 맡고 있다. 남강빌딩 전체를 돌고 시그너스 빌딩으로 향한 나는 땀으로 가득했고 그런 나에게 엄승진 대표는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다. "열심히 한만큼 돌아올겁니다" 크게 와닿는 한마디였다.

한준희 SNK투어 실장

두 번째로 인터뷰를 응해준 한준희 SNK투어 실장’ SNK투어는 6개월 된 신생 랜드사이다. 베트남을 메인으로 소나기투어를 운영 중이며 랜드사 SNK투어 생겨나 B2C 상대로 많은 노력을 행하며 회사를 운영 중이다. 기자가 빌딩타기 하는 것은 처음 보지만 어찌 보면 업계사람들과의 친분을 위해 영업의 일부라 생각하므로 그러려니한다고. 더불어 요일 선택을 잘못했다며 귀띔 해주기도 했다. 업계사람들이 가장 바쁜 월요일 빌딩을 타다니멍청한 선택이었다.

손정권 에어앤투어스 대표

시그너스빌딩 3층까지 내려오며 만나게 된 손정권 에어앤투어스 대표그가 운영하는 에어앤투어스는 라오스와 베트남, 캄보디아 지역 전문 랜드사다. 그는 신입기자가 친하고 익숙한 사람만 만나게 되는 현상을 완화시키고, 겁이 많거나 한계에 부딪힐 때 빌딩타기는 유용하다고 말한다. 신입기자의 밑바탕이 되는 좋은 기회라고 좋은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문전박대를 당하다 에어앤투어스 사무실 직원들의 따뜻한 응대에 빌딩타기의 막바지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 이예린 기자의 후기 "

 

한국관광신문 이예린 기자

모 협회 신년회에 참석해 인사를 돌리고 참석자 명함 전부 받아와라

입사 일주일차 내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나는 정말 시킨 대로 참석자 전원의 명함을 받아왔다. 그 중 친분이 생긴 여행사 이사님과는 아직까지도 연락하며 지내는 상태.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무작정 받아온 명함 속에서 새로운 인연이 생겼고 지금까지도 난 그날을 기억한다. 내가 방문한 빌딩 두 건물이 우리나라 여행사의 전체는 아니겠지만 그날 나를 기자님이라 대접해준 좋은 분들도 계셨고, 잡상인 취급하며 문전박대한 곳도 수 없이 많았다. 은혜 갚은 제비가 있지 않나. 지금은 한낱 다리 부러진 제비에 불과하지만 후에 박을 물어다 줄지 누가 알까? 나는 이날 얻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며 내가 느낀 감정과 경험은 고스란히, 기자생활의 발판 삼아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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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 2019-06-05 16:52:56
기사 잘 봤습니다. 박을 물어다 주실 기자분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조씨 2019-05-30 17:50:03
기사 잘봤습니다. 응원할께요.

구경꾼 2019-05-30 15:26:49
대단하시네요~
큰 기자로 성장하실 재목이신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