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후폭풍 쇼크
치솟는 환율···후폭풍 쇼크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6.03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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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여만 150원 껑충
소비자 여행심리 떨어져
거래 시 추가비용 발생해

환율 급등에 여행시장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환율의 지속적인 높고 낮음은 별다른 문제로 다가오지 않지만 오랜 기간 높은 환율이 지속된다면 여행자들은 무뎌지기 마련이다.

허나 현 시기상 한달 전보다 약 150원 오른 환율은 여행자들이 느끼기에 매우 높은 물가라 생각이 들게 되므로 환율에 더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현재 급변하는 환율은 여행자들의 여행심리마저 떨어뜨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대 여성 A씨는 한달만에 150원이 올랐기에 친구들과의 여행계획을 미루게 됐다환율이 너무 올라 물가가 좀 진정되는 시기를 노려 여행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행업 관계자에 따르면 환율이 1150원이 넘어가는 경우 여행 수요가 점차 떨어지며 12001250원이 넘어가면 더욱 많은 감소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여행객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환율에 랜드사와 여행사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환율변동에 대비하지 않은 여행사와 랜드사의 경우 이번 환율 급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 달러 당 1100원 대비 현재 12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 하나의 거래 시 30~40만원에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A.동남아 랜드사 대표는 휴양지의 경우 액수가 커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정해진 달러 수준에 결제하는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약 60~8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환율 변동이 심한 현재 미수금을 회수한 랜드사들은 피해가 막대하다. 유럽 랜드사 소장 A씨는 과거 환율 기준에 따른 미수금을 이제야 회수 받았다환율 급등에 따라 큰 금액차이로 적자가 발생해 손해가 큰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피해는 항공사도 피할 수 없다. 항공사 역시 항공기 리스비, 항공유 유류비 등에 달러 구매비율이 높기 때문에 환율이 변하는 데 따라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류비는 항공사들의 운송 원가에서 20~30%를 차지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10원씩 오를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800, 아시아나항공은 약 231억 원의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업 관계자 A씨는 환율이 변동없이 무조건적인 강세를 보이면 대비가 가능하지만 변동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대처를 할 수 없다가뜩이나 어려워지는 여행업에 환율까지 도와주지 않으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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