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전조? 일본시장 꺾이다
추락의 전조? 일본시장 꺾이다
  • 임채호 기자
  • 승인 2019.07.0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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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방일 한국인 전년대비 -5.8%
동기간 방일 외국인 지표는 +3.7%
업계 다양한 반응…장기침체 우려

끝 모를 것 같던 일본 여행 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5월 방일 한국관광객 추정치는 603400여명으로 전년 동기(64355)에 비해 5.8% 감소했다. 20191~5월 방일 한국관광객 역시 325800여명으로 전년 동기(341208) 대비 4.7% 감소했다.

27개 주요 집계국 중 하락 수치를 보인 것은 한국과 대만(-1.4%), 홍콩(-1.8%) 3개국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감소율은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나머지 24개국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10.8%)과 태국(+16.4%), 베트남(+32.2%)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전체 방문객의 4.2% 증가로 미루어볼 때, 방일 시장에서 한국의 하락세는 의문점을 남긴다.

이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그동안 방일 시장은 최고치를 갱신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어왔다재방문율이 높던 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의 희소성이 떨어지며 감소추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메인 관광지들의 마케팅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A여행사 일본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렵다상품 판매의 경우 40대 이상 여성 여행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일본 전문 B랜드사 소장은 일본시장은 엔화 가치 변동에 민감하다체감상 급격한 하락은 아니지만, 일본 여행객 감소 추세는 엔화 상승과도 연관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노선에 취항 중인 항공사들도 상황은 같았다. 일본 노선 취항 항공사 관계자는 노선 경쟁 심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탑승률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일본노선 뿐만 아니라 단거리 노선에서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베트남, 중국 등 여행지가 부상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탑승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고, 일본항공 관계자의 경우 부산 출발 노선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일본여행 감소 원인은 소비 패턴 변화와도 유사한 궤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매주 시행해 온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2019년부터 시작한 소비자 체감 경제조사(매주 1,000)’ 1~5월 중 반응 종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지출항목 중 최우선 억제할 것으로 1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5(44.9%)여행비를 꼽았다. 감소 추세는 여행을 다녀온 비율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3개월 국내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사람은 올해 1~5월 평균 65.6%로 재작년 69.1%, 전년 66.2%에 이어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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