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여가] Knocking On Heaven’s Door
[무교동여가] Knocking On Heaven’s Door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9.07.0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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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북쪽 140km 벤디고

밥 먹을래, 나랑 뽀뽀 할래

요즘 2004년도 작품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다시 보고 있다.

방영 당시 미사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던. 나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해외 입양을 모티브로 한 이 드라마의 해외로케 촬영지는 호주 멜버른이다.

지금껏 호주 멜버른을 4번 찾았다. 대학 졸업반 당시 푹 빠져 지내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였던 만큼 기필코 가봐야 한다는 일념하에 2007년 잘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떠난 워킹홀리데이에서 한번, 2008년 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하고 귀국 직전에 우연히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금의 아내와 한번 그리고 2012101일간 신혼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로 한번. 마지막으론 2015ATE(Australian Tourism Exchange) 취재를 위해서였다.

흔히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고는 한다. 그렇게 멜버른은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멋지게 칠해줬다.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노래듣는 것을 참 중요하게 생각한다. 순간의 감성을 풍부히 해줄 뿐만 아니라 빠듯한 일상으로 복귀해서도, 우연히 그 노래를 듣게 된다면 당시를 돌이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멜버른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2개 있다. 이어폰을 끼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 우리에게 일명 미사거리로 더 유명한 호시어 레인(Hosier Lane)을 비롯해 그래피티 아트의 진수를 만끽해 볼 수 있는 개성만점의 골목들을 거닐며 듣던 드라마 OST ‘눈의 꽃그리고 Knocking On Heaven’s Door.

멜버른 북쪽 140km 정도 거리에 있는 벤디고(Bendigo)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가수들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블루스 트램(the BLUES TRAM)’을 경험해 볼 수 있다. 3인조로 구성된 뮤지션들이 선사하는 Knocking On Heaven’s Door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바라본 트램 밖 풍경.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었지만, 그 어떤 여행지보다 기억에 남는다.

문득 궁금해진다. 당신만의 여행노래는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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