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팀장님은 왜 그럴까?”
“마흔, 팀장님은 왜 그럴까?”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9.07.08 10: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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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방영, 꼰대와 선배 사이
여행업 관계자 사이에서도 공감 반응

야근도 옛말이다. 요즘엔 그냥 퇴사한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스페셜마흔, 팀장님은 왜 그럴까편이 여행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팀장으로 대표되는 40대 직장 상사와 2030 밀레니얼 직원 간 세대차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오피스 다큐멘터리로 풀어냈다.

이제 막 마흔에 접어든 T여행사 팀장은 꼰대와 선배, 정말 한끗 차이다. 그런데 지금껏 수직적 문화에서 근무했는데, 점점 수평적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무적인 것을 떠나 회사를 중시하는 윗세대와 워라벨이 우선인 아랫세대 간 소통이 되지 않을 때, 중간에 끼어 있는 입장에서 가장 난감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위에서는 까이고, 아래에서는 치이는 샌드위치 신세라 때론 외롭다고 느껴진다.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여행사 팀장은 일과 삶의 균형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최고의 갈등 요인이다. 면접을 볼 때 월급은 적게 받아도 괜찮으니 대신 야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다보면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소위 말해 워커홀릭으로 소문나면 함께 일하기 꺼려하고, 간혹 흉보는 후배들을 볼 수 있다두 입장차를 이해하는 만큼, 솔직히 일방적으로 누구편을 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만 업무보다 오히려 퇴근 후 자기개발이나 취미활동에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날 업무를 부랴부랴 마감하고 서둘러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것만 같아 왠지 씁쓸해진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11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8.8%직장생활에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이유로는 워라벨을 지키기 위해서란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생활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26.5%),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17.4%), 실수나 문제가 터질 수 있어서(14.4%) 등의 순이었다.

페이스 조절이 가장 필요한 순간으로는 야근 및 연장근무 등 업무량이 폭발할 때(51.2%·중복응답)1위였고 신입사원 입사 후 적응과정(39.4%), 직장생활의 모든 순간(28.2%), 새로운 상사나 동료와 일하게 됐을 때(24.6%) 등을 꼽았다.

한편, 여행업계 내부에서는 한 직장에서 7~8년 정도 경력을 쌓고 신입과 간부 사이를 연결해 주는 팀장급 역할을 맡아줄 직원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중소 규모나 지방여행사, 랜드사의 경우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 ‘활동대장이자 허리역할을 해줄 팀장급 기근형상이 심화됨에 따라 신입과 간부 사이 소통에도 문제가 생겨 갈등이 고조되기도.

유럽전문 A여행사 대표는 얼마 전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했던 팀장급 직원이 사직서를 냈다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 후배들이 잘 따라서 기대가 컸다. 어쩔 수 없이 비슷한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지만, 기존 직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내지 않을지 우려돼 망설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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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되 2019-07-08 12:36:02
신동민 기자. 그렇게 꼰대라는 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