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이라도 구해줘 혼자···혼행族 금까기
당장 내일이라도 구해줘 혼자···혼행族 금까기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9.07.1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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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장에서 두드러진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혼행(혼자 여행)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행족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개별여행 전문그룹 내일투어의 대표 브랜드 금까기는 준비 단계부터 여행 이후까지 전문 코디네이터가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여행의 자유를 만끽해 볼 수 있다.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수상한 고객사랑 브랜드대상은 이를 증명해 준다. 이번 여름. 혼행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내일투어 해외영업부 정종문 차장, 송경은 과장, 김세영 차장을 소개해 본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한시간 가량 흥분된 목소리

정종문 차장

공대 출신으로, 졸업 직후 지진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파당 파리아만 지역으로 NGO 활동을 일년간 다녀오게 됐다. 파당 파리아만에는 아침에는 그저 회색이지만 해질녘 황금빛으로 물드는 돌산이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순간이 매우 행복했다.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귀국 후 여행업에 마음을 먹게 됐다. 2011년 내일투어에 입사해 현재는 동남아, 인도차이나, ·사이판을 총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남의 한의사였던 60대 중반 고객이 기억에 남는다. FIT 여정을 마치고 곧장 전화해서 근 한시간 가량 흥분된 목소리로 자랑했던.

올해 혼행 목적지로는 베트남 나트랑을 추천한다. 다낭에 이어 한국인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비치를 따라 길게 들어선 5성급 호텔과 멋진 레스토랑은 도시와 휴양지로써 매력을 동시에 뽐내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면 즐길거리로 가득한 독특한 콘셉트의 빈펄리조트 등에서 호캉스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혹 싱글차지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혼행에서 오히려 더 숙소에 신경 쓰는 것도 힐링을 위한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금까기는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를 디테일하게 조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15개월 된 쌍둥이 아들 아빠인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같이 가보고 싶다. 허니문으로 갔던 지구의 배꼽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호주 울룰루(Uluru)도 도전해 볼만하다. 사막 한가운데 텐트에서 첫날밤을 보냈는데 밤하늘을 가득채운 별 그리고 캥거루 울음소리가 어우러져 생소하지만 운치있는 경험을 했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 오로라

송경은 과장

치과위생사로 근무했었는데, 수술방 담당이라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러던 중 한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져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한 횡단여행을 떠나게 됐다. 평생에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던 그랜드 캐니언,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원없이 다 보고 왔다. 브로드웨이에서 알라딘 공연을 보면서 들었던 주제곡 ‘A Whole New World’의 벅찬 감동도. 귀국 후 진로를 고민하다 2012년 내일투어 미주팀으로 입사하게 됐다. 2017년 이수한 ‘USA 스페셜리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기도.

한번은 80세 된 여성 고객이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Yellowknife) 오로라 일정을 문의해 왔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이 될 수도 있다며. 열심히 준비했다. 나중에 꿈에 그리던 오로라 밑에서 찍은 사진도 받아 봤는데 정말 뿌듯했다.

옐로나이프의 경우 1년 내내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데,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는 확률이 높아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이 몰려든다. 극지방 원주민 체험이나 개썰매 등 독특한 액티비티도 매력적이다.

잠시 휴직을 했었을 당시 한달 가량 남편과 다녀온 미국 자동차 여행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비수기에 다녀왔는데, 매서운 추위와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오히려 더 좋았다. 앞으로 뻔한 지역이 아닌 펀(FUN)한 곳을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 계기가 됐다고.

금까기로 미국 횡단을 문의하는 고객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그간의 경험이 상담에 있어 엄청난 도움이 된다. 미국 혼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뉴욕을 추천한다. 특히 뉴욕은 지금까지 다양한 할리우드 명작들의 배경으로 등장해 세계적인 영화팬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영화성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히어로물인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이 촬영된 명소를 찾아가 볼 수 있다.

 

프러포즈 문의 허니문으로 이어져

김세영 차장

관광학을 전공하고 2012년 내일투어에 입사해 유럽 금까기에 매진하고 있다. 워낙 새로운 곳이 많다보니 현지답사가 아닌 개인적인 일정으로 일년에 한번은 반드시 유럽으로 떠나고 있다. 북유럽을 시작으로 터키, 동유럽, 스페인 등. 스페인에서는 기회가 닿아 평소 열광하는 FC 바로셀로나의 국왕컵 경기도 직관할 수 있었다.

그중 지금까지도 빡빡한 일상 속에서 아련히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스페인 남부 휴양도시 네르하(Nerja). 말라가 혹은 그라나다에서 근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네르하가 유명해 진 건 스페인 국왕이었던 알폰소 12세 덕분이라고. 절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풍광에 감동받은 알폰소 12세가 유럽의 발코니라는 애칭을 붙여준 것.

네르하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부리아나 해변 역시 지중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네르하에서 지중해의 멋을 봤다면, ‘에스페토라는 긴 쇠꼬챙이에 끼워 나오는 싱싱한 정어리 꼬치구이로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스페인의 과일주 샹그릴라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그렇다보니 혼행 추천 목적지 역시 스페인 네르하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받게 된 스페인행 문의는 너무나도 달콤했다. 목적은 프러포즈였다. 이후 같은 고객에게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렌터카 일주를 기획해 달라고 전화를 받았다. 프러포즈에 성공했냐고 물으니, 허니문이라고 대답하는데 누군가 인생의 중요한 부분에 일조했다는 것에 벅찬 감동이 몰려왔다. 이와 더불어 갈수록 비교검색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 리피터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기도.

올해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여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동시에 유럽 축구리그도 금까기로 직관할 수 있도록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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