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먹고살아? "Honey Bling"
여행으로 먹고살아? "Honey Bling"
  • 임채호 기자
  • 승인 2019.07.1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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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블링! 여행하니?

인플루언서(Influencer), 수십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칭한다. 이들은 기존 셀러브리티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연예인처럼 외모나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각광 받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낮은 전환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홈쇼핑대항마로 급부상 중이다. 이미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여정의 경우 완판 행진을 벌인 경우도 상당수.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로서의 그들의 철학과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관광신문은 매달 2. TMI(Travel Meet Influencer) 코너를 신설, 여행업계와 인플루언서의 매칭을 시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인터뷰 내용은 한국관광신문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히트상품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임채호 기자 lch@ktnbm.co.kr

15천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허니블링(본명 김은지)’은 아름답고 재미있는 모습만을 부각하던 기존 여행영상에서 지적되던 문제인 실질적 정보 부족에 주목했다. 여행사 출신인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여행사 직원이 알려주는 여행 꿀팁과 같은 신뢰감 가득한 콘텐츠를 선도하며 본인 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져나갔다. 또한 <여행으로 먹고살기>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대중들에게 직업으로서의 여행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Honey)와 여행(Traveling)의 합성어인 그녀만의 닉네임처럼 여행 인플루언서로서 그녀의 같은 이야기를 빠져보았다.

Q.‘허니블링이 되기까지

21살이 되던 해에 조기취업으로 여행사에 취직하며 출장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하게 됐다. 직장에 다니며 하루에 한 번씩 허니블링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꾸준히 여행기록을 포스팅했는데, 결국 여행 분야 상위 1%의 파워블로거가 됐다. 상위블로거가 되자 많은 광고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수익이 날 수 있는 여행으로의 출발점이자, 허니블링이라는 닉네임을 브랜드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처음 회사원으로 근무할 때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해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하며 커지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약이 많았던 본업은 잠시 접어두고, 1년 동안 프리랜서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됐다.

Q.여행사 직원에서 본격 여행 크리에이터로

퇴사 후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유튜브 영상 콘텐츠로 수입이 나기 시작하고 동시에 블로그를 통해서도 수입이 유지되자 이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모델 활동까지 병행하며 여행으로 먹고살기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다. 출간된 책은 2일 만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현재 3쇄 인쇄가 진행됐다. 책이 인기를 끌자 강연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연을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다.

Q.인플루언서가 협업하는 법

이메일 등을 통해 협업 요청이 오면 그들의 기획의도 파악을 선행한다. 보통 여행지는 선정돼 있고, 인플루언서들은 사용될 음악, 콘티 등 세부 영역까지 포함된 여행 테마를 기획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허니블링 채널의 톤앤매너에 맞는가이다. 조율을 통해 조건들이 충족되고 나면 견적서를 전달한다. 기획 단계가 완료되면 여행을 떠나 촬영을 진행한다. 이후 편집 작업을 거쳐 발행하고 조회수 등을 체크한다.

Q.‘허니블링만의 독특함

허니블링으로 시도했던 대표적인 콘텐츠는 여행사 직원이 직접 알려주는 여행 꿀팁이다. 이전까지는 여행사 직원이 직접 나서 정보를 알려주는 콘텐츠가 전무했다. 그래서 이와 같은 니즈를 가진 사람들을 공략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마음 먹었다. 결국 여행사 직원이라는 신뢰도가 바탕이 돼 사람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허니블링의 뜻은 꿀(Honey)과 여행(Traveling)의 합성어로 여행에 대한 꿀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세세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이외에도 여행 일정과 팁이 담긴 엑셀 파일을 배포한다. 단순히 가세요라는 메시지뿐만 아닌, 디테일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협업을 문의하는 업체에서도 추가적인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Q.허니블링이 바라보는 여행시장

유튜브 시장에서 여행 분야는 먹방, 게임 등에 비해 아직까지 관심도가 떨어지는 테마다. 흔히들 유튜브는 레드오션이라고 말하지만 여행 분야는 분명히 블루오션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다른 분야에 집중됐던 시선이 여행 쪽으로 분산되며 유입될 것이다.

여행은 직접 가야지만 느낄 수 있고,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생생한 여행 콘텐츠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루언서로서 바라보는 패키지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워딩 자체가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경향이 있다. ‘패키지라는 단어 자체가 내가 가지 않는 여행’, ‘짜여져 있는 여행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모두투어에서 진행하는 컨셉투어처럼 워딩을 바꾸거나 기존 패키지 여행에서 변화된 점을 강조해 기존 인식을 바꿔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패키지여행만의 분명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가이드 분들의 처우 개선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회사가 인플루언서를 보유한다면?

여행사에 근무할 때, 부족한 모객 수를 채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블로그 채널을 활용해 모객을 진행했다. 또한 회사의 특가 상품 판매 증진을 위해 페이스북에서 자발적으로 기획한 카드뉴스 형식의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경험들을 토대로 회사의 마케팅적으로 부족한 부분의 개선 방안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여행사의 경우 사내에 인플루언서를 보유하는 것은 충분히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여행의 의미

여행은 인생을 ‘180바꿔준 요소다. 첫 여행으로써 여행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고, 여행 블로그를 통해 길을 찾았다. 그전까지는 물음표 가득했던 인생이 크리에이터로서 성장해 나가며 느낌표로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여행은 다양한 시도를 가능케 해주고 안정적인 삶을 살던 사람에게 퇴사할 수 있는 용기도 심어준 고마운 존재다.

성장을 위해 해온 일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래나 춤, 미술 등은 타고난 재능 없이는 힘들지만, 이 일은 꾸준히 한다면 누구나 인생을 ‘180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Q.앞으로 실현해보고 싶은 여행

여행으로 먹고살기에 담긴 내용 이외에도 여행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행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고 실현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장기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여행을 직업으로 삼으며 항상 짧은 기간의 여행만을 다녀왔었다. 마음 한편에는 항상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꿈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선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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