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 유니폼 시착쇼 파문… “물건 고르듯 44사이즈를 찾아다녔다”
레드캡 유니폼 시착쇼 파문… “물건 고르듯 44사이즈를 찾아다녔다”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8.10 12: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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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팀별로 돌며 몸매평가로 눈총
유니폼 모델 무급 1시간 조기출근 지시

유니폼(uniform)’ 일정한 기준에 의해 정해진 동일한 양식의 복장으로, 집단이나 조직에 소속된 인원이 조직 활동에 참여할 때 입는 의복이다. 허나 최근 여행업계에서 조직 활동을 위함이 아닌 유니폼의 본질이 훼손 될 행위를 저지른 레드캡투어가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바로 유니폼 모델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레드캡투어 직원 A씨는 유니폼 모델을 고르기 위해 상품 고르듯 취하는 행위와 눈빛을 잊지 못한다시대가 어느 때인데 여성의 몸매를 품평하고 이팀저팀 물건 고르듯 44사이즈 직원을 찾아다니며, 여성을 상품화 하는 것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직원 B씨는 유니폼 착용 자체는 회사 방침이고 내규니 따를 의향이 있다 허나 중요한 것은 착용의 이유와 목적, 관리 방식의 명확함이라며 입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지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좋은 의도지만 누군가의 눈요깃거리를 위함이라면 반감이 들기 시작한다. 시대가 변화 한만큼 직원들의 사고도 진화하기에 회사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 C씨 역시 고르고 고른 체형이 대다수의 편의를 위한 체형이 맞느냐 되묻고싶다. 더군다나 시착 모델 선발 과정에서 몸매가 어떻다 따위의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다유니폼 자체도 할 말이 많지만 팀별로 흝어 보며 어떠한 기준인지도 모른 채 몸매를 평가하고 특정인을 지정하여 시착 시키는 행위는 잘못됐다. 게다가 사내의 지급되는 유니폼의 디자인은 전혀 편한 복장도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D씨는 유니폼 시착 당일 대표가 오기까지 사전 대기시키기 위해 모델들을 한 시간 일찍 출근시키고 화장과 스타킹, 구두 등을 강요했다남직원도 다르지 않다. 더운 여름에도 긴팔에 넥타이까지 매야한다. 유니폼 착용을 위한 시착이라 변명하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상품을 진열하듯 하는 행위는 직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레드캡투어는 본지 기자를 통해 유니폼 샘플이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만큼, 착용에 무리가 없는 직원을 선발해 단정한 복장을 사전 요청한바 있다허나 이는 내부 직원들을 상품화하거나, 평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이번 계기로 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다라며 입장문을 전달했다.

 

[레드캡투어 입장문 전문]

당사는 서비스 기업으로서, 고객에 대한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증진 및 복리후생의 차원으로,여직원들에게 3년 주기로 새로운 유니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폼은 ‘회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확정하고자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 대표님과 회장님께서 참석하시는 것은,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절차라 할 수 있습니다.

시착은 말 그대로 ‘시험 착용’입니다.업체로부터 10개의 샘플 제품을 제공 받아,내부 직원들이 직접 시험 착용을 해본 뒤, 최종 디자인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또한 직원들이 시착을 해 봄으로써 샘플 유니폼에 어떤 불편한 점이 있는지,보완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를 묻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의사결정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향후 우리 직원들이 입게 될 유니폼이므로,그 선정 과정에서 그들이 직접 입어본 뒤 확정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절차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특정 부서가 아닌,전 사업부의 모든 여직원들이 입게 될 유니폼이므로 사업부별로 고르게,직원에게 시착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업체로부터 제공받는 유니폼 샘플이 기성복으로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만큼,부득이하게 해당 기성복 착용에 무리가 없는 직원들에게 요청하였고, 유니폼 착용에 걸맞는 단정한 복장을 사전 요청한 바 있습니다만,이 과정에서 소중한 내부 직원들을 상품화하거나,개개인을 평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당사는 금번 유니폼 시험 착용 과정에서 나온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직원들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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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2019-08-14 09:37:04
어휴 레드캡 수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