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헤드 플레이 "조카가 좋다잖아!"
본헤드 플레이 "조카가 좋다잖아!"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8.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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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없어도 주먹구구식 압박
잘못된 지시로 헛심 쓴 직원들

본헤드 플레이(bonehead-play), ‘얼간이 같은 플레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거나 경기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미숙한 플레이를 표현할 때 등장하는 단어다.

허나 여행업계에서도 이 같은 단어에 걸맞은 어처구니없는 운영방식으로 골머리를 앓는 직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최근 N투어의 사원들이 대표적이다. 한때 판매를 진행했지만, 모객에서 완전히 실패한 상품 구성을 그저 자신의 지인이 다녀오고 후기가 좋았다는 이유로, 다시금 기획해 보라는 윗선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팀의 N투어 사원은 이미 고객들에게 외면당하고, 고스란히 적자로 이어진 상품이다. 지금도 가능성 없다 판단하지만 일단 지시가 내려와 보고는 올려야 하는데 답답할 뿐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업계의 흐름이나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인의 이야기만 듣고 움직이는 모양새가 씁쓸하기만 할 뿐이라며 주먹구구식 운영방법은 이 뿐만 아니다. 부서이동을 3~4일 전 예고 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지했다. 준비도 못하고 이동당한 직원들은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한편, 항공 및 리조트 GSA를 담당하고 있는 G업체의 경우 최근 새로운 외항사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에서 잘못된 지시 하나로 헛심만 쓴 일이 발생했다.

본사와의 미팅 당일에서야 G업체 대표가 외항사 노선에 대해 잘못 알게 된 것을 파악, 어려워진 회사상황을 극복하고자 신규 계약을 위해 야근을 감수하며 프로젝트를 준비한 직원들의 노력이 물거품 된 것. G업체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여행사들과 미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업 관계자는 결국 본사 관계자들은 미팅 일정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는 후문이 들린다다시 그 외항사와 계약 조율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전례가 있는 만큼, 이 또한 어찌 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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