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새아데이 TO YOU"
"해피새아데이 TO YOU"
  • 임채호 기자
  • 승인 2019.08.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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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Travel Meet Influencer)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유튜브 속,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이가 있다. ‘해피새아(본명 엄새아)’는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친절한 설명으로 시청자를 편안하게 만들어 매료시키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정작 본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주류 콘텐츠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말하지만, ‘해파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녀의 탄탄한 구독자층은 유튜브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 우울한 이야기들만 쏟아지는 요즘, 당신의 지친 하루에도 행복한 힐링이 되어주는 해피새아데이를 선물해보고자 한다.

임채호 기자 lch@ktnbm.co.kr

행복한 사람이 돼야지

어렸을 때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해 시험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어른이 되고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해 프리랜서 모델로 5년간 활동하게 됐다. 모델일을 하다보니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갈 일이 생기게 되고, 여행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모델일은 무더운 여름과 같은 시기에는 비수기 시즌이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빈 시간 동안 불안감이 엄습하는 일이 잦았고, 그때 , 여행을 가야지!”라고 결심하게 됐다.

여행을 다니다 보니 여행에 대한 재미를 더욱 느끼게 됐다. 그러나 재미를 느낄수록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당시에는 모델일을 활발하게 하고 있던 터라 문제가 없었지만, 일을 관두게 되고 나서도 떠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서게 됐다.

처음에는 책이나 사진을 통해 여행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연히 영상을 한 편 찍게 됐고 그것이 계기가 돼 유튜브로 시선을 돌리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이메일 계정으로 줄곧 사용하던 해피새아’. 그 닉네임 속에는 행복한 사람이 돼야지라는 스스로의 다짐이 녹아 있었다. 그리고 그 닉네임은 자연스레 여행의 행복을 전달하고 싶은 엄새아라는 사람의 유튜브 채널명이 되었다.

해피새아의 색깔

콘텐츠의 시작점이 여행팁과 동선이었던 만큼 지금까지도 많은 구독자들이 그러한 콘텐츠를 사랑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색을 입히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나레이션과 귀여운 영상 디자인이 더해져 해피새아만의 콘텐츠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기존의 색깔에 마냥 안주하지만은 않는다. 여행 유튜버들이 많아지고 비슷한 정보성 콘텐츠들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체험을 더욱 중점적으로 담는 브이로그나 구독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 콘텐츠인 햎새투어등을 기획하기도 한다. 또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톤앤매너를 벗어나기 위한 고민과 시도를 반복하는 등 여러 가지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이다.

함께 가요 햎새투어

햎새투어는 온전히 구독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콘텐츠다. 구독자수를 마냥 늘리는 것 보다 지금 콘텐츠를 봐주는 구독자 한 명 한 명과 진짜 친구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팬 밋업과 같은 소규모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채널의 주제가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 깊게 친해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는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여행팁과 여행 동선을 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여행을 준비하고 구독자 중 선정을 통해 햎새투어를 총 6회 진행했다. 참여한 인원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처음에는 인솔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보니 스스로도 구독자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보람찼다.

앞으로는 예능처럼 여행지에서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햎새투어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해피새아의 협업은?

여행사나 관광청에서 협업 문의가 잦은 편이다. 여행업계는 물론 KTCJ 등 대기업에서도 특정 서비스와 상품을 여행과 엮어서 소개하고 싶은 경우 컨텍 메일이 오기도 한다.

‘12시간 뿌시기’, ‘12일 이것만 보고 가세요같이 상세한 여행팁과 여행 동선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클라이언트들의 경우 협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사실 클라이언트와 많이 다투기도 한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채널의 이름을 걸고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돈을 받기 위해 허투루 작업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의 경계를 확실히 전달하는 편이고, 더 나은 콘텐츠의 탄생을 위해 역제안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층과 클라이언트 타겟층이 상반될 경우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크리에이터는 기획, 제작, 발행을 모두 전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를 선택했다면 클라이언트 측에서 커머셜 포인트를 설정한 뒤 기획 및 제작 과정, 발행 일정 등은 크리에이터에게 일임하는 것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해피새아가 여행시장에게

패키지 여행사들이 급성장한 자유여행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패키지 시장이 갑자기 젊어지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40~70대의 패키지 고정층은 유지하되, 잠재 고객인 20대를 위해서는 휴양지 패키지가 아닌 인도, 네팔, 아프리카 지역 등 패키지가 아니고서는 가기 힘든 지역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당장의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20대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필요한 방법이라고 본다.

행복한 여행이란

여행을 통해 언어와 시대를 초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난생처음 만난 이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때 신기하게도 가치관이 통하는 느낌을 받았고, 언어의 장벽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여행지도 마찬가지. 사하라 사막을 여행할 때, 수 천 년 전에 지어진 성벽을 관람할 때, 로마의 거리를 거닐 때. 아득한 시간 너머 그 시대의 흔적이 오버랩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래서인지 유럽에 가면 세월의 흔적이 묻은 박물관들을 주로 찾곤 한다.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언어와 시대를 초월한 독특한 경험들. 그 모든 것들이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재미이자 의미이다.

실현해보고 싶은 여행

여행지에서 다큐멘터리나 아트 영상을 찍고 싶다. 아직까지는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소양, 여행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고, 긴 호흡으로 여행영상을 찍기에는 시간적인 여유도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꼭 실현하고 싶다.

바다를 매우 좋아해서 캘리포니아 혹은 마리아나 제도의 여러 다이빙 포인트들을 탐방하며 바다에서만 지내는 여행’, ‘다이빙 여행등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은 욕망도 있다.

 


 

<TMI 코너소개>

인플루언서(Influencer), 수십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칭한다. 이들은 기존 셀러브리티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연예인처럼 외모나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각광 받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낮은 전환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홈쇼핑대항마로 급부상 중이다. 이미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여정의 경우 완판 행진을 벌인 경우도 상당수.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로서의 그들의 철학과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관광신문은 매달 2. TMI(Travel Meet Influencer) 코너를 신설, 여행업계와 인플루언서의 매칭을 시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인터뷰 내용은 한국관광신문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히트상품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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