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따라 ‘우왕좌왕’
중국따라 ‘우왕좌왕’
  • 임채호 기자
  • 승인 2019.09.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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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국 70주년 관련 행정조치
중국 전역 별지비자 발급 중단
신규 운항 신청 중단도 동일사유

여행사와 항공사들이 중국 정부의 행정조치에 그야말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중국이 10월초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결정한 별지비자 발급 중단신규 운항 신청 중단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은 갑작스레 별지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실제로 지난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로 2월부터 중국 전역의 별지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별지비자 발급 가능 지역은 상해 장춘 연길 장사 제남 정주 서안 계림 장가계이며, 중단 지역은 가능 지역을 제외한 중국 전역이다.

8월초부터 진행된 별지비자 발급 중단은 8월말 이틀 정도 발급이 재개됐었으나, 완전 재개 시기는 미정이다. 업계는 재개시기를 10월말 혹은 11월초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신속한 업무 처리에 제약이 생기게 됐다.

A여행사 중국팀 대리는 여권 원본 없이 사본으로 대체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했던 별지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비자 문제를 처리하기가 상당히 번거로워졌다고객들 입장에서도 비자 발급 비용이 추가로 들게 된다고 말했다.

항공사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14일부터 시행된 신규 운항 신청·심사 중단의 당초 사유는 신규 공급에 대한 총량 관리였지만, 업계는 별지비자 발급 중단 시기로 미뤄볼 때 건국절로 인해 불허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추측은 사실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국민항총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건국 70주년 행사였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민항총국이 공지한 1010일 전까지는 배분받은 운수권에 따른 취항이 어려울 전망이다.

C항공사 관계자는 기단을 빠르게 재배치하고자 했지만,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우선 동남아 지역 신규 취항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상황이 매번 발생할 때마다 중국에서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딱히 손 쓸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안정적이고 확고한 시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종잡을 수 없는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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