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얘기만 주구장창 떠드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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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9.0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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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장반응과 상반된 인력난
관광객과 추문 불거진 경우도 있어

이집트 주요 관광지를 돌면서 동남아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만 잔뜩 늘어놨다

고대문명 발상지인 이집트는 특유의 신비로움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로망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이동시간을 1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한 직항 전세기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등 향후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오는 10월부터 여행사들의 홈쇼핑 판매도 계획 중이라 동계시즌 기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허나 수요 증대와 맞물려 전문 가이드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해당 지역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집트 전문 K랜드사 대표는 “2010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이른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자스민 혁명이 이웃나라로 점점 퍼지며 결국 이집트에도 영향을 줬다. 당시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했다. 이후에도 안전 등의 이유로 방문객이 적었다그렇다보니 이집트에서 활동하던 전문 가이드들이 터키 등으로 떠났고, 현재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 정착한 이들이 다수여서 다시 불러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동남아 등지에서 가이드를 모집하지만, 고대문명 발상지인 이집트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자칫 컴플레인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집트관광청 관계자는 가이드가 부족한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올해 안으로 주한이집트대사관 측에서 이집트 학생들을 한국에 보내 가이드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교육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계획 중이며 한국에 머물며 문화와 언어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이집트로 돌아와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이드 인력난은 한때 적잖은 동남아 가이드들이 터키로 몰려들며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있다. 동남아 지역의 패키지 수요 부진이 그 원인이었다.

A여행사 유럽팀 대리는 상황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동남아 가이드들은 일거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유럽에서 가이드하려면 확실한 영어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이 적은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터키로 몰려 들었다문제는 쇼핑과 옵션 판매 경험이 풍부한 동남아 가이드는 한국인 패키지팀을 대상으로 본말이 전도된 일정으로 이끌어, 여행사 이미지마저 퇴색된 경우도 있었다. 한편에서는 관광객과의 추문도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여행업 관계자는 현지에서 가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때문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가이드 육성 및 채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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