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피커, 얌체 주의보!
체리피커, 얌체 주의보!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9.23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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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공유해 기념품만 타가려
안내 페이지에 정확한 명시 필요해

체리 피커(cherry picker)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이벤트 경품 등 실속을 채우는 데에만 관심 있는 까다로운 패턴의 소비자를 칭한다.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향후 장기적인 잠재고객인 젊은층을 확보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트립닷컴에 따르면 90년대생 한국 고객 818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여행 정보를 얻는 채널’(복수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 인스타그램(45%)’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나타났다. 또한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추억을 올리는) SNS’에 대한 질문에도 20대는 인스타그램(65%)’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한 사진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말이 있는 만큼 20대에게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은 막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 연간 26000명 조사)에 의하면 20대의 ‘SNS 이용 늘릴 것이 해외 2%p, 국내 3%p 증가해 각각 46%, 51%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젊은 층에게 SNS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체리피커 얌체족들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참신한 홍보방안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동시에 역으로 악용되고 있는 셈이다.

얼마 전 한 항공사 GSA 관계자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로운 소식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던 야구 관람권 이벤트를 악용, 지인끼리 아이디를 공유해가며 참여한 것.

해당 업체 관계자는 당첨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니 모두 동일했다. 중복 당첨으로 한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소정의 상품을 드린다고 했더니 노발대발했다친구들이랑 중요한 경기를 보러가야 하는데 왜 돈을 내야하냐며 도리어 따지기까지 해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었다. 공들여 준비했는데, 기대했던 홍보효과는 커녕 자칫 이미지만 안 좋아질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A여행사 홍보팀장은 최근 SNS를 활용한 이벤트가 더욱 늘어난 만큼 이를 악용하는 체리피커족들도 늘어나고 있다회사와 여행상품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체리피커 사이트에서 이벤트를 공유해 기념품만을 타가려 하기 때문에 안내 페이지에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히 명시를 해 놓는 등 주의를 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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