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 여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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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10.0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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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감축·부서통폐합으로 뒤숭숭
전담 파트 아닌 다른 업무 지시
임원의 실수 사원이 독박 쓰기도

마케팅 사원이 신입 예약발권 담당자로 둔갑, 지사를 속였다

여행업계의 풍파가 가득한 요즘, 줄어드는 판매량과 적자로 인해 인원을 감축하거나 부서를 통폐합 하는 찬바람이 연신 불고 있다.

여러 항공사의 GSA를 도맡아하며 승승장구 해오던 G사 역시 마찬가지. 최근 이 회사 직원들은 재정상황 악화로 인한 인원감축의 여파로 뒤숭숭하기만 하다고. 무엇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전담해오던 파트가 아닌 전혀 다른 업무 지시가 내려지면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해당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 H사원에게 예약발권 업무까지 강요되며 오전에는 예약발권 업무를, 오후에는 마케팅 업무를 도맡아 하게 됐다고.

여행업 관계자 L씨는 최근 G업체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들었다라며 직급이 있는 세일즈 임원에게 본래 임무가 아닌 예약발권 업무로 강제 이동을 시키려다 극구 반발하여 마케팅 사원과 업무를 분담한 것으로 안다라며 허나 본사에 마케팅 사원을 예약발권 신입사원이라 소개시켜서, 보고와 관련된 일체가 전부 사원의 이름으로 나간다. 따라서 임원이 실수를 해도 사원이 독박을 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H사원은 본래 업무는 뒷전이고 다른 업무를 보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더군다나 본래 맡던 업체의 문의전화는 받지 말라는 명령도 떨어졌다라며 업무가중으로 힘이 들지만 회사 재정상황이 어려워 애사심으로 버티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풍파에 이제 회의감이 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O여행사 팀장 역시 해당 회사에서 구조조정 당한 직원의 경우 해고되다시피 회사를 떠나지만, 그만 둘 때는 그만두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문의전화를 받고 인수인계를 해주고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담당자 변경 공지를 미루고 미루다 퇴사하기 하루 전에 공지했다라며 회사 재정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부른다고 말은 있지만 결코 믿기 힘든 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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