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된 홍콩, 이대로 재기불능?
마비된 홍콩, 이대로 재기불능?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10.13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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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수 전년 대비 39% 하락
FIT 80% 이상 차지해 더 큰 문제
호텔·랜드 직원 무급휴가 돌입해

당장도 문제지만, 자칫 재기불능 상태가 될까봐 더욱 걱정

홍콩전문 랜드사를 운영 중인 L소장의 우려다. 그는 보이콧 재팬 여파로 여행업계가 난리지만, 피해규모로 따지면 오히려 홍콩이 더 클 것이다. 그나마 상용 수요가 있는 일본과 달리 FIT80% 이상을 차지하던 홍콩 아웃바운드 시장은 송환법 반대 시위 여파로, 현재 판매가 거의 없다라며 홍콩 시내 대중교통도 마비되고, 공항의 존폐도 위태롭다. 함께한 직원들의 해고도 불가한상황이라 거의 모든 랜드사가 휴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토로하며 향후 최소 2년간은 판매율 제로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5개월째 접어든 홍콩의 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로 인해 홍콩 아웃바운드 시장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은 정치적으로 타결되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홍콩의 경우 정부에 맞서는 시위대로 인해 불안감 조성과 전 세계적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겨 관광시장이 원상 복귀되기는 사실상 힘든 상태라고. 게다가 언론의 폭력적인 프레임과 여론으로 인해 그나마 보이던 수요도 끊기고 있다.

실제로 홍콩파트너넷에 따르면 홍콩 전체 관광객 수는 지난해 8월보다 39.1% 줄어든 359571명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7월보다 20.8% 줄어든 78210명을 기록했으며 홍콩 인근에 위치한 마카오 또한 -6.9%의 역성장을 보였다.

이에 홍콩관광청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과 각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마땅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재차 만난 홍콩 호텔 GSA 판매 담당자는 최근 홍콩 내에서는 호텔의 일부 층을 폐쇄시키고, 직원들이 무급휴가를 떠나는 등 급격히 감소한 관광 수요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곧 신규 호텔의 오픈 날짜가 다가오지만 시국이 이렇다보니 제대로 홍보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픈 전 180명 상당의 예약을 받아놨지만 그마저도 다 취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A여행사 홍콩 판매 팀장은 거래처들은 로테이션제로 쉬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 관광시장에 집중 되고 있지만 정작 홍콩의 경우 시위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방문을 꺼리는 상태기에 그 피해가 어마어마하다현재 회사 내에서도 홍콩 판매 수요가 전무해 다른 팀을 서브해주기 바쁘다고 말했다.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홍콩 랜드사들 역시 각자 살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타 지역도 물색하고 있지만 노하우 및 유대관계가 전무한 만큼, 쉽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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