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황금알 혹은 미운오리
아시아나, 황금알 혹은 미운오리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11.1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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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호텔·레저·면세점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불안정자금 인한 ‘승자의 저주’ 우려도

마침내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주인이 정해졌다. 인수전의 승자는 ‘HDC현대산업개발로 결정됐다.

지난 12일 금호산업은 오전에 개최된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 관련 최종입찰제안서를 지난 7일 접수했으며, 이를 검토한 결과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HDC컨소시엄 측은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되며 이번 인수전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항공업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인수에 성공하면 호텔·레저·면세점 등 사업과 연계하여 관광 산업 전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허나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광산업과의 시너지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차지하는 건설업과의 시너지효과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시아나항공의 남아 있는 차입금 상환, 노후 항공기 교체 등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의 여부도 대두된다.

이에 한 항공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막대한 부채와 불안정한 자금 흐름을 지적하며 과거 무리한 인수로 경영위기의 고배를 마셨던 기업들의 선례와는 다르게 확실한 경영방식으로 아시아나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잠재우길 바란다. 이점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정몽규 대표의 첫 번째 과제가 아닐지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대표 체제로 과거 현대그룹 주택건설을 전담했던 이력이 있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2015년 호텔신라와 HDC신라면세점을 세웠으며 파크하얏트호텔을 운영하는 호텔HDC, 오크밸리리조트의 HDC리조트, HDC아이파크몰 등 관광산업 관련 분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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