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항공권, 얼마나 쌌나?
홈쇼핑 항공권, 얼마나 쌌나?
  • 임채호 기자
  • 승인 2019.12.1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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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T, 홈쇼핑 항공권 2만6천콜 기록
메타서치 플랫폼 대비 4~7만원 저렴
전환율은 비공개…새로운 시도 의의
지난 4일 홈쇼핑 방송 화면

지난 4KRT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롯데홈쇼핑을 통해 업계 최초로 실시한 홈쇼핑 항공권 판매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홈쇼핑 방영은 프라임타임이 아닌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26천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남겼다. 이에 최종 판매 건수와 전환율에 관심이 쏠렸지만 KRT 측은 이에 대해 비공개를 결정했다.

최종 판매 건수와 전환율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간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던 패키지상품들이 억대에 달하는 홈쇼핑 론칭 비용을 랜드사와 함께 부담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방영은 랜드사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론칭 비용 부담 형태와 투자 대비 수익률, 홈쇼핑사에 제공하는 수수료 규모에 대한 궁금증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가격’에 대한 궁금증도 대두되고 있다. 본지가 고객이 느끼는 가격적 측면의 체감도를 확인하고자 방영 당일 해당 홈쇼핑 상품을 직접 구매해 FIT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타서치 플랫폼(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에 동일 항공사·노선·기간의 조건을 설정하고 최저가 가격비교를 시행해본 결과(할인 우대 카드 및 판매 업체는 상이) 세부, 대만, 하노이 등 동남아 노선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홈쇼핑에 방영된 주요 노선 대부분이 메타서치 플랫폼 대비 4~7만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노선 중 일정 기간은 방영 당시 소개된 노선 최저가보다 최대 3만원가량 저렴한 항공권 구매도 가능했다.

A여행사 항공담당자는 소비자가 직접 비교를 해보지 않는 이상 타 플랫폼 대비 가격 차이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해당 방송을 정의해보자면 홈쇼핑을 통한 얼리버드 이벤트에 가까웠을 것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의 노선이 20204월 이후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여행사 관계자는 패키지상품은 특성상 전환율 10% 미만을 기록하는 경우가 잦은 데, 항공권은 패키지보다 부담이 덜해 크게는 2배 정도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KRT 관계자는 이번 홈쇼핑 방영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와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당사는 여행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기조하에 새로운 것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방송 역시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홈쇼핑 항공권 판매 계획은 없지만, 소비자들의 문의사항을 적극 모니터링해 추후 동일 형태의 홈쇼핑 판매 재진행 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Q&A나 응대 스크립트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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