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사건도 여행사가 보상?”
“도난사건도 여행사가 보상?”
  • 임채호 기자
  • 승인 2019.12.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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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계약 체결 대행은 책임 無

여행사가 패키지상품이 아닌, 숙박계약 체결만을 대행한 호텔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했다면 여행사는 보상책임이 있을까.

신혼여행을 위해 B여행사를 통해 남미와 유럽을 여행하는 에어텔 상품을 구매한 A씨는 유럽여행 도중 숙소에서 약 1,800유로어치의 쇼핑 물품을 도난당하게 됐다. A씨는 호텔 측에 CCTV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B여행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도움과 호텔 변경을 요청했지만 계약만을 대행했던 여행사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여행사의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한 A씨는 결국 여행불편처리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하며 여행사에서 도난사건이 있었던 위험호텔을 제공하여 신혼여행 중 물품 및 현금을 도난당했다호텔에서는 CCTV 확인을 거절하였고 여행사에서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었으며, 호텔 변경을 요청하였으나 거부했다라고 주장하고, 1,952.21유로(숙박 154.96유로 + 4건의 물품구매 1,797.25유로, 총 한화 약 256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B여행사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해당 호텔을 이용하면서 도난사건이 발생된 적은 없다고 설명하며 호텔에 확인한 결과, CCTV 및 객실출입 내역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A씨 일행 외 출입 이력이 없었다고 하며, 이후 여행자보험처리 및 귀국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보상불가라는 답변을 전달했다.

결론적으로 불편처리위원회는 해당 청구사항을 기각했다. 불편처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은 호텔관리 미흡으로 발생한 사고로 호텔의 책임이며, 해당 호텔을 지정하여 동 호텔과 숙박계약을 체결한 것은 신고인이고 여행사는 신고인의 숙박계약 체결을 대행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여행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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