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를 읽으면 ‘매출’이 오른다
‘키워드’를 읽으면 ‘매출’이 오른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20.01.06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키워드는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부분이다.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도 마찬가지일 터.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첫 출발점에 선 여행업계를 위해 한국관광신문이 다양한 신년 여행 키워드관련 설문조사를 조합, 소개해 본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한국인 여행 키워드는 느린여행

2020년 한국인 여행자 3명 중 1명은 느린여행(Slow Travel)’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20 한국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인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 키워드는 느린여행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023일부터 111일까지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1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통해 진행됐다.

나를 위해 호젓한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뜻을 지닌 느린여행은 스카이스캐너가 분류한 9가지의 여행 유형(느린여행, 틈새여행, 조모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성장여행, 식도락 여행, 나홀로여행, SNS에 영향을 받은 여행,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중에서 2019(19.9%)2020(31%)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다음 키워드는 조모여행(JOMO trips: Joy Of Missing Out travel)’이 차지했다. 조모여행은 SNS를 지양하고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유형으로 올해 비중은 9%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4%로 늘어났다.

미식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식도락 여행(12%)’, 환경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여행(11%)’도 인기 키워드로 선정됐다.특히 환경을 생각해 탄소배출이 적은 항공기 편을 타거나, 지역사회에 관광수입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하는 여행,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선호도의 증가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유지하는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도 전세계적으로 높다. 스카이스캐너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전체 항공 예약건 중 16%가 친환경 항공편이 였으며, 저탄소배출 항공편과 같이 지속가능한 여행상품을 선택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이들도 전년 대비 109%증가했다.

최근 20대 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으로 선취력(먼저 , 착할 을 취하는 능력)을 꼽는데 높아진 올바름에 대한 기준으로 소신을 표현하고 행동해 선한 변화를 이루는 특징과 일맥상통한다.

개인의 성취 및 경험에 집중하는 여행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요가 수련이나, 마라톤 등을 하며 성장여행(Transformative Journey)’을 계획하는 이들의 비중이 31%나 증가했으며,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을 계획한 이들의 비중이 24%나 증가했다.

이는 김난도 교수의 트랜드 2020 키워드인 업글인간(Elevate yourself: 단순한 스펙보다는 경험을 찾는 소비자, 성장으로서의 재미와 경험수집을 추구함)의 트렌드가 여행 시장에도 반영됨을 알 수 있다.

주목해야 할 8대 여행트렌드 발표

부킹닷컴이 ‘20208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18,000만 개 이상의검증된 이용후기와 29개 국가(호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미국, 영국 등)22000명 이상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심층 분석한 결과다.

온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여행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부킹닷컴은 기술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여행지 보호, 현지 커뮤니티 연대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 트렌드가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1. 대안 여행지 방문 증가

특정 인기 여행지에 관광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인해 환경오염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됨에 따라, 2020년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대안 여행지들을 탐험하는 여행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오버투어리즘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 일조하기를 원하며,51%는 환경보호를 위해서 비교적 덜 알려진 대안 여행지로 목적지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현지 지역사회가 긍정적 효과를누릴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어플이나 웹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 최신 기술 스마트해진 여행

2019년과 마찬가지로 2020년에도 역시 여행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있어 혁신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약 6(59%)에 달하는 여행객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 선택지를 접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답했으며, 46%의 응답자들은 여행 중 실시간으로 투어나 액티비티를 살펴보고 예약하는 데 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앱을 활용해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파악해 미리 투어/액티비티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응답한 여행객 또한 44%에 달해 스마트한 여행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2020년에는 여행자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3. 이제 슬로우 여행이 대세

정보사회에서 유행에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립 공포감(FOMO; Fear of Missing Out)에 시달렸던 2019년과는 달리, 다가오는 2020년에는 슬로우 여행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다소 느리더라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이동 수단을 통해 여행하겠다고 답한 여행객은 48%에 달했으며, 10명 중 6(61%)는 여행 자체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 더욱 긴 여정을 선택하고 싶다고 답했다.

삶의 여유를 되찾고 싶은 여행객의 열망이 강해진 만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페달 자전거나 트램, 썰매나 보트는 물론 도보 여행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57%의 응답자는 이색적이고 기억에 남을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면 여행지까지 가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4. 올라운드 여행 수요 증가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현대인이 마주하는 고질적인 문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이러한 현상은 휴가를 떠날 때도 시간을 최대한 아껴쓰는 경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2020년에는 하나의 테마를 정해 여행을 하기보다는 다채로운 체험, 투어, 액티비티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여행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전 세계 여행객의 과반수(54%)는 좋아하는 액티비티와 관광 명소가 서로 가까이 있는 여행지 한곳으로 길게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으며,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좋아하는 액티비티와 관광 명소가 가까이에 위치한 여행지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여행객은 62%에 달했다.

5.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응답자의 과반수(55%)가 반려동물을 자녀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한 가운데, 2020년에는 여행지, 숙소, 액티비티 등을 선택할 때 반려동물의 즐거움을 여행자 자신의 즐거움보다 먼저 생각하는 반려동물 위주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전세계 여행자 중 42%는 여행지를 선택할 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에 따라 여행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이라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49%에 달했다. 이런 트렌드는 부킹닷컴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숙소들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반려견 전용 침대, 반려동물 스파, 룸서비스 메뉴 등의 특화된 시설 및 서비스를 계속 고안해내고 있다.

6. 손주와 함께 그랜드 투어

2020년에는 조부모 세대가 손자, 손녀들이 함께하는따뜻하고 젊은 감성의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조부모 세대 중 72%는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젊어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71%는 부모에게도 자녀를 신경쓰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오늘날의 노년층은그 어느때보다 높은 건강 수준과 모험심을 자랑하고, 젊게 생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만큼, 조부모와 손주 세대가 함께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그랜드 투어가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7. 불붙는 예약 경쟁

다가오는 해에는 맛집 탐방을 우선순위로 두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의 유명 레스토랑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여행객들이 특히 SNS 콘텐츠와 추천을 통해 맛집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하면서, 현지 인기 레스토랑의 경우 수개월간 기다려야 경험해볼 수 있는 만큼 여행지와 시기를 선정할 때 인기 레스토랑 예약가능여부를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여행객 10명 중 7(71%)이 여행 중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맛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며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숨은 맛집들이 새로운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 은퇴 후 긴 여행 준비

정년에 이르러 은퇴하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좀 더 모험심 넘치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만18-25 세 사이 응답자의 23%는 만 55세가 되기 전 은퇴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전세계 여행자들의 65%는 여가시간을 보내는 최고의 방법으로 여행을 꼽았다. 또한 전세계 여행객들의 47%는 은퇴 후 좀 더 모험심이 필요한 여행을 계획중이라고 답한 가운데, 노후 생활에 대비해 큰 그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미 은퇴한 응답자 중 19%는 아무런 방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식년을 준비중이라고 답했으며,여행자들의 52%안식년은 나이에 상관없다고 답한 만큼,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세대가 은퇴 여행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생겨날 예정이다.

2545세대 더 멀리, 더 오래, 더 자유롭게

호텔스컴바인이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통해 대한민국 2545 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외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호텔스컴바인은 내년 해외여행 트렌드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중 첫 번째로‘2020년 해외여행 트렌드 예측결과를 발표한다.

먼저 2020년에도 동남아시아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63.8%에 해당하는 설문 참여자들이 내년에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택했다. 올해 11일부터 1031일까지 발생한 호텔스컴바인의 도시 검색 순위에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도시들이 상위 30위권에 포함되었으며, 202011일부터 1120일까지 체크인 기준으로 뽑은 여행지 순위에서도상위 30위권 내에 동남아시아 도시가 13곳이나 포함됐다. 동남아시아 지역 다음으로 설문 참여자들은유럽(52.9%), 북미(35.8%), 오세아니아(24.1%) 등 장거리지역을 희망 여행지로 꼽았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휴양이었다. 도시관광, 역사탐방, 휴양, 먹거리 및 쇼핑 등의 보기에서 82%에 해당하는 참여자들이 휴양 테마를 선택했다.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는 전형적인 관광 형태의 여행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현지에서 휴식 및 힐링을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양에 이어 도시 관광을 희망한 응답자는 68%, 먹거리 및 쇼핑은 59.3%, 역사 탐방(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등)21.7%를 차지했다.

여행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57.3%의 응답자들이 내년에 4-6일 정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7-10(27.9%), 11-14(7.3%), 15일 이상(4.8%) 등 일주일 이상 여행을 선호한 응답률도 40%를 차지하면서 장기간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여행 시기는 특정 휴가철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여름 및 겨울 휴가 시즌, 명절 및 공휴일 등의 성수기 기간을 활용한 여행보다는 시기에 상관없이 원하는 때에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45.7%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휴가를 많이 떠나는 7월 말부터 8월 초의 극성수기 여행을 선택한 응답은 12.3%에 그쳤다. 이는 연차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행 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2020년 해외여행은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는 응답이 51.3%로 가장 높았다. 이 중 30(58.4%)40(82.2%)의 응답률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이 뒤를 이어 연인과의 여행을 희망하는 응답자(21%)들도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20(37.2%)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 뒤를 이어 친구와 혹은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9.9%, 7.7%를 기록했다.

 

# 설문조사 세부결과

설문조사명: 2020년해외여행 트렌드 예측 조사

 

기본 개요

- 설문일자: 20191119

- 문항 수: 5 문항

- 응답 인원: 대한민국 거주 만 25~451,000

- 표본 오차: ±3.10%P (95% 신뢰수준)

- 조사 방법: 오픈서베이 패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통한 응답 수집, 단순임의추출/층화임의추출

 

문항 및 세부항목 응답 결과

1. 2020년 해외여행은 어느 지역으로 떠나고 싶으신 가요? (중복선택가능)

A. 일본 11.5%

B. 중국12.0%

C. 동남아시아 63.8%

D. 유럽52.9%

E. 북미 (미국,캐나다)35.8%

F. 남미 (멕시코,브라질, 아르헨티나 등)6.5%

G. 오세아니아24.1%

H. 아프리카1.2%

I. 기타 - 1.7%

 

2. 2020년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테마로 여행하고 싶으신가요? (중복선택가능)

A. 도시 관광 (시티투어, 시내관광, 주요 명소 관광 등)68.0%

B. 역사 탐방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등)21.7%

C. 휴양 (휴양, 자연 경관 감상, 힐링 등) 82.0%

D. 먹거리 및 쇼핑59.3%

E. 이색 액티비티 (스포츠 액티비티, 현지 클래스 참여 등)19.5%

F. 기타 (콘서트, 스포츠 경기 관람 등)0.6%

 

3. 해외여행 기간은 며칠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당일치기 - 0%

B. 2-32.7%

C. 4-657.3%

D. 7-1027.9%

E. 11-147.3%

F. 15일 이상4.8%

 

4. 2020년 해외여행을 계획한 시기가 있으신가요?

A. 여름철 성수기 (7-8)12.3%

B. 명절 및 공휴일을 활용한 샌드위치 연휴22.4%

C. 겨울철 성수기 (12-1)12.0%

D. 시기 상관없이 떠나고 싶을 때 떠난다 45.7%

E. 기타 7.6%

 

5. 2020년 해외여행은 누구와 함께 떠나시길 희망하시나요?

A. 혼자7.7%

B. 가족 51.3%

C. 친구19.9%

D. 연인21.0%

E. 반려동물 - 0%

F. 기타 (현지에서 만나는 동행자 등) 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