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제도 “핫하다 핫해!”
마리아나 제도 “핫하다 핫해!”
  • 임채호 기자
  • 승인 2020.01.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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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안 핫 페퍼 페스티벌 개최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져 있는 티니안은 사이판, 로타와 함께 마리아나 제도를 대표하는 세 섬에 속하며, 매년 1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축제를 주최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섬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축제로 손에 꼽히는 티니안 핫 페퍼 페스티벌(Tinian Hot Pepper Festival)’이 매년 섬의 2월을 밝힌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축제는 티니안의 특산품 중 하나인 매운 고추 도니 살리(Donni Sali)를 주인공으로 한다.

현지 차모로어로 맵다를 뜻하는 단어 피카(Pika)’를 활용해 피카 페스트(Pika Fest)’로도 불리는 축제는 오는 2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피카 페스트는 섬의 특산물인 도니 살리의 생산을 자축하기 위해 시작된 것을 기원으로 한다. 축제에 참여한 이들은 도니 살리 고추가 들어간 요리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원주민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의 다양한 음식과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현지 예술가와 엔터테이너들이 한 데 모여 선보이는 공예품 전시 등도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외국인도 참가 가능한 핫 페퍼 먹기 대회’, ‘드래곤 보트 경주’, ‘비치발리볼 대회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티니안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피카 페스티벌은 사이판, 괌은 물론 전 세계의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축제이다.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축제가 시작되는 날 함께 펼쳐지는 피카 자전거 대회(Pika Bike Race)이다.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섬 티니안에서도 험난한 65km 자전거 코스를 따라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자전거 선수들이 경합을 펼치는 축제가 바로 피카 자전거 대회다. 참가 선수들은 티니안의 역사가 담긴 제2차 세계대전 활주로와 도로를 따라 울창한 정글에 들어선 후, 피카 페스트의 축제 분위기가 시작되는 타촉나 해변(Tachogna Beach)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따라 경합한다.

티니안은 물론이고 마리아나 제도의 음식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도니 살리 고추는 이를 갈아 만든 소스로 흔히 애용된다. 마리아나 제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바비큐에도 빠지지 않는 소스이다. 차모로 음식 대부분에 사용되는 재료인 도니 살리를 현지인들은 집집마다 다른 레시피의 칠리 소스를 만드는데 활용한다. 매운 고추가 마리아나 제도의 대표적인 작물이 된 배경에는 도니 살리가 각종 해충과 질병에도 끄떡없이 일년 내내 성장한다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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