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공포 한숨 돌린 항공사
유가 공포 한숨 돌린 항공사
  • 임채호 기자
  • 승인 2020.01.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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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주가 상승

유가 상승 공포에 놓였던 국내 항공사들이 중동 긴장 완화 기대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한숨 돌리게 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격화되던 가운데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 작전을 펼치자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국제 유가 및 환율이 요동쳤다.

고조된 전운은 국내 항공사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11일간 이어진 긴장 고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1월 들어 하락 기조를 면치 못했다.

항공사들의 주가 하락은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공사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원유는 선물거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간이라면 항공사 경영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시간으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이란이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추후 경제적인 측면에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공격 중단을 선언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 성명 이후 중동 정세에 민감한 서부텍사스원유(WTI)4.9% 급락해 마감하는 등 국제 유가가 하락했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에 하락세를 걷던 항공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9일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는 27450원으로 전일 대비 4.37%(1150) 상승했으며, 진에어 4.28%(650), 티웨이항공 2.99%(150), 제주항공 2.85%(700), 에어부산 2.51%(130), 아시아나항공 2.17%(110) 순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국이 대화 무드를 보이며 한시름 놓게 됐다중동 사태가 빠른 시일 내 마무리돼 여행안전 및 항공보안 문제도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정세에 민감한 여행주 역시 하나투어가 전일 대비 3.59%(1800) 상승하는 등 상장여행사 7곳 모두 전일 대비 상승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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