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업계와 함께 위기 넘고자 노력하겠다”
“국내 여행업계와 함께 위기 넘고자 노력하겠다”
  • 임채호 기자
  • 승인 2020.01.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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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범 JNTO 서울사무소 소장
정연범 JNTO 서울사무소 소장

2011년 첫 부임 당시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최연소 소장이었던 정연범 소장은 동일본 대지진 이슈를 겪으며 국내 여행업계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5년이 지나 다시 어려운 현실에 놓인 서울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하게 된 정 소장은 주중은 물론 주말을 이용해 한·일 양국 간 교류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또다시 한일관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방일 외국인 4천만 명 달성 목표를 내건 일본 정부가 ‘Your Japan 2020’ 캠페인을 토대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JNTO 서울사무소의 2020년 행보와 한·일 교류 증진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정연범 소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임채호 기자 lch@ktnbm.co.kr

Q취임 소감과 목표가 궁금하다

2015년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부임하게 됐다. JNTO 서울사무소 역사상 소장직을 두 차례 역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20년은 일본의 방일 외국인 4천만 명 유치목표 달성 연도이기 때문에 풍부한 경력을 가진 야마다 전임 소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본부 마케팅 총괄직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현재는 양국 간 감정이 고조돼 있기 때문에 정해진 로드맵을 따라가는 것보다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첫 부임 당시 동일본 대지진 이슈를 경험했던 점이 재신임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방사능 대책을 수립하고, 국내 여행업계 분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삿포로 유키마츠리

Q현황을 진단해보자면

우선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동일본 쪽만 피해가 컸다면, 현재는 오키나와를 비롯해 규슈, 홋카이도 지역까지 피해 규모가 크다. 특히 한국을 사랑하는 시코쿠와 같은 일본 소도시 지역은 현 사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것이 일시적인 침체기라면 괜찮겠지만, 한국시장으로부터 신규 유입층이 생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치명적이다.

한국시장은 1천만 명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지방 노선이 사라지고, 간선 위주로 전환 중이다. 이로 인해 일본의 소도시에서 23일 동안 사진을 찍고 휴식을 즐기는 매력이 사라진 점이 안타깝다. 골프와 스키 수요는 그나마 괜찮지만 이마저도 기존 대비 75%가 감소했다. 특히 한국의 젊은 세대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본부의 주 타겟도 50~60대 시니어층으로 바뀌고 있다.

홋카이도 비에이

Q교류 증진을 위한 방안은?

우선 공동광고 비율을 높이고 있다. 공동광고 비율은 업황이 어려울 때마다 높여왔다. 일반 관광 외에 MICE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치 불안이 종식되면 MICE 산업이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MICE에 대한 미디어 팸투어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도호쿠 지역 여행 전문가(여행 스페셜리스트)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JNTO 서울사무소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인 여행 전문가 육성은 6회씩 강의를 진행하고, 직접 팸투어를 다녀와 진정성 있는 도호쿠 상품을 만들게끔 지원하는 과정으로, 침체 된 일본 동북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고, 시장에 새로운 일본여행 상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주말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한일교류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여행사들과 만나 일본 지역을 담당하는 직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것의 일환으로 JNTO‘100개의 일본 체험(100 Experiences in Japan)’ 정보를 제공해 특정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과는 다른 새로운 상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24일에는 34회 한일 관광진흥협의회가 개최된 바 있다. 회의를 통해 양국 정부는 관광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소통했다. 최근에는 KATA3월로 예정된 이사회를 규슈에서 개최할 계획을 알렸다. 어려운 시기에 양국 교류에 힘을 실어주어 감사하다.

최근에는 미약하지만 민간 차원에서 개인의 의사결정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상황은 기존과 달리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JNTO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한 뒤, 따뜻한 대답을 기다리고자 한다.

Your Japan 2020’ 로고

Q올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우선 JNTO 서울사무소는 국내 여행업계를 안심시킬 수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 JNTO 서울사무소는 B2C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B2B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무소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업계 분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여행상품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양국 간 교류에 있어서 중장기적인 가치를 내세우며 지속적인 교류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일본 전역에서 모집된 특별 프로그램을 2020년 한 해 동안 해외 시장에 발신하는 ‘Your Japan 2020’ 캠페인이 실시된다. ‘Your Japan 2020’ 캠페인은 지방, 민간기업과 협력해 2020년 한정판 혹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특별한 프로그램 등을 계절·테마별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각지의 방일 수요를 환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확대되는 수요를 2021년 이후의 지속적인 방일 수요 환기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일본에는 세계 어느 지역 여행자도 만족할 만한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고, 2020년이 일본을 여행할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표현하기 위한 캠페인 로고 캐치프레이즈도 제작됐으며, 캠페인 사이트(www.japan.travel/2020/en/)도 마련됐다. 현재는 영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3월 이후 한국어 사이트도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특별 프로그램 이용 촉진을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0년 한정판 교통 할인 및 쇼핑 캠페인이 오는 1231일까지 연간으로 실시 중이며, JNTO에서는 향후 추가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방일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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