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폐업? 설상가상, 독 안에 든 ‘쥐’
中여행사 폐업? 설상가상, 독 안에 든 ‘쥐’
  • 이예린 기자
  • 승인 2020.02.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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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여행경보 자제 내려
제주 무사증입국제도 일시중단

중소여행사들의 폐업소식이 들리지 않길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 중국지역의 여행시장이 원천봉쇄 될 위기에 처했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의 중국 여행상품 취소량은 이미 10만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지역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중소여행사들의 존폐와 그들의 안위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A여행사 중국사업부 담당자는 중국 여행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크게 변화할 것이다. 사태가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판매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품이 많고 신규 수요가 0에 수렴하니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대형 패키지여행사도 손실이 크기에 중소여행사와 특히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는 경영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지난 2일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높인다고 발표했다가 검토예정이라고 한발 물러서며 논란을 빚었다. 이어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으며 제주 무사증입국제도 일시 중단과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주중공관의 비자발급은 29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후베이성 한정이 아닌 중국 전역으로 입국 금지 대상을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정부가 이미 "중국 여행경보를 지역에 따라 현재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조정하는 방안과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중국 여행시장은 더욱 더 미로에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중소여행사 및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운영은 더욱더 어려워질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제한과 해당지역의 이슈로 수익창출의 통로가 봉쇄 돼 일명 독안에 든 쥐가 된 셈이라고.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 A씨는 현재 모든 중국 여행사가 올 스톱이다라며 사드사태가 발생하고 3년이 지났다. 이제 겨우 관광객을 회복하고 공격적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사태만큼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웬만한 중국여행사들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경영난으로 인해 문을 닫은 여행사도 더러 있다고 토로했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 이상으로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번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여행업계에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정부는 관광 관련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720억 원 규모의 특별 융자 등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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