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외교부? 여론몰이에 성난 ‘여행업’
중수본? 외교부? 여론몰이에 성난 ‘여행업’
  • 이예린 기자
  • 승인 2020.02.1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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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관련 허위사실 난무해
중수본, 외교부와 혼동 일어
불안감조성으로 여행업 충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대거 확진자가 파악되면서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공포증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행업은 끝없는 하락세를 걷고 있으며 별다른 대처법 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현재, 정부의 규제와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활용 양상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행 커뮤니티로 정보를 얻는 여행객들은 별다른 규제 없이 인터넷상에 만연하는 여행 취소수수료허위사실로 제대로 된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A여행사 직원은 고객이 인터넷의 자료를 토대로 동남아 여행상품의 전액환불을 청구했다허나 내용에는 여행표준약관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허위사실을 정법인양 여론몰이를 행하니 더욱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여행·항공업계에 가중될 혼란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조치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혼동을 주는 설명으로 외교부 여행경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허위사실이 진실인양 확산되는 소문으로 여행을 가기 꺼려진다는 반응도 보인다.

실제로 지난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중국 외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타이완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조처는 중수본 차원에서 내린 것으로, 외교부의 '여행 경보 제도'와는 다르다. 허나 여행객들은 외교부의 여행경보제도가 아닌 중수본의 권고내용을 혼동해 착오를 일으키고 여행사 측에 항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외교부의 여행경보 제도 정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 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 자제(2단계) 단계로 여행 경보가 발령돼 있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코로나 사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행객들의 누명을 쓰고 있다베트남 총영사관 공식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예방과 방역에 힘쓰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위해 일부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도 시행할 준비가 돼있다는 공문을 발표했다. 14일 이내 중국방문자는 베트남에 입국할 수 없으며, 중국인의 베트남 비자발급을 모두 중단한 상태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여행업협회는 중수본의 발표로 국민과 여행업계에 혼란과 불필요한 분쟁을 유발 시킨 것에 유감이다라며 이번 발표 후 외교부는 여행경보단계 조정 계획이 없음을 밝혀 소비자와 업계 간의 분쟁만 촉발시켰다.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어 10만여 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의 고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중수본은 국민에게 정부의 대응책을 믿고 개인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이번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불안감을 자제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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