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섬’이 돼버린 크루즈
‘코로나 섬’이 돼버린 크루즈
  • 유정하 기자
  • 승인 2020.02.1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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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탑승객 21명 중 1명 감염
크루즈여행 우려 시선 쏠렸으나
실제 예약취소 평소 수준 유지

코로나19가 바다 위 크루즈마저 덮치며 관련 여행사에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상태로 격리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확진 환자는 지난 13일 기준 200명을 넘어섰다. 전체 탑승객 3700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명당 1명이 감염된 셈이다. 지난 14일부터 노인과 지병을 갖고 있는 탑승객 등을 대상으로 우선 하선이 실시됐지만, 승객 대부분은 바이러스 잠복기(최대 14)를 고려해 오는 19일까지는 탑승객 전원 격리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루즈에 대한 공포감은 크루즈의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며 증폭됐다.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 6일 국제 크루즈선 입항 전면 금지를 선포했고, 우리 정부 또한 지난 10일 크루즈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아시아 5개국 입항 거부로 바다를 표류하던 웨스테르담호가 가까스로 입항한 소식이 보도되며 그나마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크루즈산업의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 크루즈여행 예약건수는 크게 줄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여행사 팀장은 현재 예약 건의 경우 오는 5월 출발이기 때문에 취소 문의는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신규예약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B여행사 크루즈 팀 매니저는 개인 사정으로 인한 취소는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취소 문의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C여행사 관계자는 세월호 이후 국내 크루즈산업이 전반은 이미 위축됐기 때문에 현 사태로 취소가 특별히 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며 최근 들어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은 맞지만 과도한 억측은 자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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