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설 도는데…문체부 뭐하나?
폐업설 도는데…문체부 뭐하나?
  • 임채호 기자
  • 승인 2020.02.1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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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에어닷컴 폐업설 대두
업계 “문체부 대응 아쉽다”
폐업위기 논란에 휩싸인 호텔앤에어닷컴의 사무실

무급휴직과 구조조정 논란에 이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자본금 300억 원을 합작해 설립한 호텔앤에어닷컴의 폐업설까지 돌며 여행업계 줄도산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 부처의 조치는 아쉽기만 하다는 반응이다.

한국공정여행업협회(KAFT) 정부공시 통합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본격적인 이슈로 떠오른 설 연휴 이후 폐업신고한 여행사는 12일 기준 12곳으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72일부터 82일까지 한 달간 폐업신고한 업체가 19곳임을 감안할 때 폐업신고 증가세는 다소 빠른 편이다. 실제로 서울시관광협회(STA)가 집계 중인 코로나 관련 여행사 피해신고 중에도 임시휴업, 무급휴직 등의 사례가 연이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체감 여파는 사태 발발 한 달 뒤에 급격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일본 불매운동 초기 한 달을 넘어선 시점인 82일부터 93일까지 폐업신고를 한 업체는 37곳으로 전월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도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는 폐업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메르스 사태부터 누적된 부채가 존재하는 업체는 빚에 빚을 더하는 셈인 융자지원도 망설여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응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A여행사 관계자는 “KATA가 발표한 자료만 보더라도 아웃바운드의 피해 규모는 인바운드의 5배가량이다. 이번 중수본 권고로 인해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체부의 행보는 국내여행과 인바운드에 국한되어 있고 문체부 장관의 현장방문도 호텔이나 유원시설 등만 신경 쓰고 있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아웃바운드 전문 B여행사 관계자는 문체부가 여행업계 피해를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각 여행 협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권고해준다든지, 주요 여행사 실무진과 만나 새로운 대책 마련을 강구하거나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를 조속히 마련하는 등 확실한 행동이 더욱 절실한 때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문체부 관계자는 “KATA를 통해 취소수수료 분쟁 등 여행업계 피해현황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관계 기관과 협조해 현재 발표한 여러 정책보다 더 나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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