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타이완’ 더 새롭게! 더 밝게!
빛나는 ‘타이완’ 더 새롭게! 더 밝게!
  • 임채호 기자
  • 승인 2020.02.1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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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타이완 등불축제 in 타이중

정월대보름. 타이완 전역이 화려한 불빛으로 달아올랐다.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한 타이완 등불축제는 매년 2월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대표 도시를 선정해 타이완 각지의 특색과 문화를 결합한 예술적인 등불의 향연을 선보이는 축제로, 올해는 지난 8일을 시작으로 타이중 화훼박람회삼림원구에서 찬란한 타이중, 서광으로 거듭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개최된다.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타이완관광청)은 눈부시게 빛나는 타이완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기자들을 초빙해 등불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고, 눈 앞에 펼쳐진 1500여 개가 넘는 화려한 등불은 축제 내내 탄성을 자아냈다. 상상 그 이상의 등불과 함께 그야말로 대만(臺灣)’에서 대만족(大滿足)’한 순간을 공유해본다.

타이완=임채호 기자 lch@ktnbm.co.kr

취재지원=타이완관광청

 

 

타이완 등불축제 2.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중 하나로 평가받는 타이완 등불축제는 전통풍속의 등불을 밝히는 의식에 따라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주제로 등불을 제작해왔다. 이에 따라 등불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주등또한 과거 매년 달라지는 띠를 주제로 선보이던 것에서 벗어나 변모했다.

저우용휘(주영휘)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타이완관광청) 국장

타이완관광청은 등불축제 개막에 앞서 8일 진행된 국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러한 소식을 알렸다. 저우용휘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타이완관광청) 국장, 링후롱다 타이중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저우용휘 국장은 올해 등불축제는 각 도시 및 관광테마 위주의 컨셉으로 전환하여 시대의 변화와 창조성을 반영했다더불어 빛과 디자인의 미학, 전통과 창조의 융합, 예술과의 대화라는 3대 주제를 통해 더욱 돋보이는 가시성, 독창적인 에너지, 국제적인 소통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등불축제 2.0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타이완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등불축제의 규모는 43헥타르(타이중 허우리 화훼박람회 단지 35헥타르, 원신 삼림공원 8헥타르)의 축제부지에 1500여 개 이상의 등불이 설치됐으며, 민간단체 모금을 포함해 3억 타이완 달러(한화 약 118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그야말로 역대급등불축제다.

또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저우용휘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은 걱정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축제 현장 곳곳에는 손소독제가 배치되어 있었으며, 메인무대 관람석 입장 시에는 체온 측정을 통과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등 인상적인 방역 대책을 엿볼 수 있었다.

 

 

등불축제, 화려한 서막

8일 타이중 화훼박람회삼림원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주등 점등식이 진행됐는데, 이날 점등식에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깜짝 등장해 주등을 직접 점등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등 ‘삼림생물의 수호, 빛의 나무’

등불축제를 가장 환하게 밝히는 주등은 메인무대 옆에 우뚝 선 거대한 나무 모양의 삼림생물의 수호, 빛의 나무로 한 알의 씨앗이 거대한 한 그루의 나무로 성장해 씨앗의 영혼이 보름달과 해로 변신하며 에너지 넘치는 대만의 나이테로 떠오름을 표현한 작품으로 22개의 나무 빛줄기는 대만의 현()과 시(), 368개의 꽃봉오리는 향()과 진(), 2359개의 하트형 잎들은 대만 국민을 상징한다.

‘꽃이 피는 소리에 귀 기울여요, 영원한 낮의 마음’

회랑 끝편, 넓은 광장 중앙에 위치한 꽃이 피는 소리에 귀 기울여요, 영원한 낮의 마음2018년 타이중 국제 화훼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작품인 꽃이 피는 소리에 귀 기울여요와 공동창작을 이념으로 산업, 과학, 예술과 자연 등을 결합해 표현한 작품으로, 작은 길을 따라 작품의 빛과 그림자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주등을 지나면 어린이의 눈으로 본 판타지와 즐거움을 주제로 탄생한 재즈 쥐의 결혼’, 대만의 국보급 새인 꿩을 주제로 한 여러 새들이 모두 함께 길상을 경축’, 설치 예술부터 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15인이 13개의 예술 장치를 창작 설치한 예술창의 신등구, 몽환의 나라’, 대만의 영상기술과 과학 기술이 융합된 무대환경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과학기술전시등구, 영원히 낮만 있는 섬등 다양한 부등을 만날 수 있는데, 다채로운 주제로 설치되어 있는 만큼 지루할 틈이 없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국제우의 등구, 유유자적한 계곡부등 구역에서는 긴테스 그룹, 쇼도시마 등 일본 각지에서 설치한 국제 등불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완 등불축제는 매년 다음해 등불축제 메인도시가 바통을 넘겨받는데 2021 타이완 등불축제 개최지는 타이완 신주시로 등불축제 구역에 마련된 신주시 부스를 통해 내년 타이완 등불축제의 모습도 미리 엿볼 수 있다.

 

 

등불, 타이완 곳곳에

타이완 등불축제 기간에는 그 해의 메인도시 뿐만 아니라 타이완 전역에서 크고 작은 등불행사가 개최된다.

타이난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션농제(神農街)’는 완벽하게 보존된 옛 거리로 거리 양쪽으로는 백 년의 역사를 지닌 건물들이 자리해 있으며, 소형 미술관, 디자이너 작업실, 술집, 카페, 이색 음식점 등이 곳곳에 위치해있다. 이곳에서는 보제전등회(普濟殿燈會)’가 개최되는데 신년 운세가 나쁘게 나올 경우 정월대보름에 등불을 구매해 소원을 담아 거는 풍습이 있어 거리가 각양각색의 등불로 가득 차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대만 옌수이구로 발걸음을 옮기면 물 위에 연꽃처럼 등불이 띄워져 있는 웨징항등회를 감상할 수 있다. 옌수이구는 최근 옛 스러운 분위기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로 웨징항을 주변으로 개최되는 웨징항등회는 이 지역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로이터통신이 뽑은 세계 9대 신랜드마크 건축물인 타이중 국립가극원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토요가 설계한 건물로 아름다운 소리 동굴(Sound Cave)’을 컨셉으로 현대 기술과 건축자재를 활용해 딱딱하고 차가운 도시의 환경을 생명력과 에너지로 가득한 부드러움을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지개 마을은 재개발 위기에 놓인 마을을 일명 무지개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황용푸 선생이 그림을 통해 지켜낸 마을이다. 골목마다 재미있고 생동적인 그림들로 가득찬 무지개 마을은 마치 동화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한 놀라움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의 인기 여행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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