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브랜드 여행사를 찾는 이유!'
[기자수첩] '브랜드 여행사를 찾는 이유!'
  • 정현주 기자
  • 승인 2012.11.2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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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웃돈을 더 올려주면서 일명 브랜드 여행사를 찾는 것일까?”
필자는 일명 ‘FIT여행’이라 하는 개별여행만을 즐겨온 터라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소위 잘나가는 대형여행사를 통하나, 중소여행사를 통하나 현지 랜드사는 한정적이고 행사 내용도 거의 비슷할 텐데 결국 상품가격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질 않는가.

하지만 최근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다녀온 후배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11월 초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Y여행사를 통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간 후배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말레공항에 도착해 보니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던 랜드사 현지 직원은 나와 있지 않았고 현지 리조트 직원을 찾아갔더니 예약자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리조트 직원은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리조트까지 픽업해줄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고 Y여행사에서 알려준 현지 직원과 Y여행사 대표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결국 신혼의 첫날밤을 공항에서 보낼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1박의 돈을 카드로 지불하기로 하고나서야 리조트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상황은 그 이후에도 좋아지지 않았고 그곳에 머무르는 내내 리조트 직원에게 숙박비에 대한 독촉을 받아야 했으며 결국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숙박요금이 결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후배는 신혼여행 내내 아름다운 경치는 커녕 Y여행사와 현지 직원에게 전화통화를 하느라 국제전화비 40만원만을 안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현지에서 통화할 때만 해도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라 현지에 확인중이다”며 연신 미안함을 표시했던 Y여행사 대표는 태도를 돌변해 “우리는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책임회피의 말만 되풀이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일명 ‘브랜드 여행사’들도 피해 보상에 대한 속 시원한 매뉴얼은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CS팀이 있어 피해에 대한 보상처리는 훨씬 빠르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또한 소규모 여행사일수록 영업 보증 및 기획여행 보증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많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신혼여행의 경우 타 상품에 비해 훨씬 큰돈이 오가기 때문에 예약한 여행사를 일차적으로 방문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여행사가 영업보증 및 기획여행 보증 보험을 가입했는지의 체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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