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관광의 만남, 유성구로의 초대
과학과 관광의 만남, 유성구로의 초대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3.01.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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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 60여종의 각종 성분 함유

대전광역시 서북부에 있는 유성구(儒城區). 1970~80년대 까지만 해도 ‘유성’하면 떠오르는 것은 ‘온천’이었다. 유성온천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발달해 관광특구로 지정됐을 만큼 유명관광지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유성은 변했고 1973년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이곳은 ‘과학도시로 탈바꿈했다. 또 유성은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02년 월드컵 등을 개최되면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까지 갖췄다. 관광도시와 국제도시인 대전. 그 중심엔 유성구가 자리 잡고 있다.

▶ 유성온천
두말할 나위 없이 유성을 대표하는 것은 ‘온천’이다. 유성온천의 전설은 백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성온천은 백제 말엽 신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다친 7대독자가 전상으로 고생하던 중, 어머니가 백설이 뒤덮인 들판에 날개를 다친 학 한 마리가 눈 녹은 웅덩이 물로 날개를 적셔 치료하는 것을 보고, 아들의 상처를 그 물에 담그게 해 말끔히 치료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그만큼 유성온천은 인체에 이로운 성분들이 많이 함유됐다.
유성온천수에는 약 60여종의 각종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지하 200m 깊이에서 화강암의 단층 균열 층을 따라 분출되는 고온의 열천(56℃)이다.
즉 유해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약알카리성’ 단순천으로 피부미용은 물론 신경통 류마티스성 질환, 병후회복, 당뇨병, 만성중독, 부인과질환, 위장병, 비만증 등에 효과가 있다.
유성온천장은 28만 3000여평의 온천지구에 8개의 관광호텔을 비롯한 총 145여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지난 1994년 8월 관광특구로 지정돼 현재까지 관광특구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 야외족욕장
유성온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성온천 야외 족욕장’이다. 온천물에 발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설계된 족욕장은 봉명동 계룡스파텔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7년 10월 5일 개장돼 인기리에 운영 중에 있으며 대전시민들은 물론 유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따뜻한 온천물에 50여명이 동시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500명, 주말에는 1000여 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유성구가 7억원을 들여 봉명동 홍인호텔과 게룡스파텔 사이에 온천로에 만들었으며 1742㎡ 면적에 족욕탕 2개와 온천물을 순환시키는 수로시설을 갖추고 있다.
41℃ 안팎으로 설정된 100% 천연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사라진다는 것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야외 족욕장은 비가와도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지붕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야간 이용자를 위한 경관조명도 설치돼 방에도 운치가 있고 주변에는 물레방아, 분수, 사철꽃이 피는 산책로도 조성돼 가족 혹은 연인들이 추억 쌓기에 제격인 곳이다.

▶ 정보통신전시관(ETRI)
정보통신전시관(이하 ETRI)은 지난 1995년부터 개관해 현재까지 한해 평균 2만5000여명, 총 20만명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다녀갈 정도로 ‘대덕 연구 개발 특구’의 ‘IT체험’ 명소다. 특히 ‘IT KOREA’를 배우러 온 외국 국가원수, 외국인 사절단의 필수 투어코스로 자리 잡아 최근 3년간 외국인 관람객수 만도 80여 개국 7000여 명에 달한다.
ETRI는 관광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첨단 IT 연구결과물’을 알리고 과학기술의 미래 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정보통신관을 개방 운영 중에 있다. 이곳에 오면 정보, 통신, 전자분야의 기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보다 친숙하게 한국 IT 발전 현황과 미래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ETRI는 지상파 DMB를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Advanced 등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조선분야에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선박 기술인 SAN 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형 한?영 자동통역기술 지니톡 등을 연구개발 했다. ETRI 내 위치한 ‘ETRI정보통신전시관'은 관람객이이런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화폐박물관
한국 화폐 10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1988년 개관한 화폐박물관이다. 연구단지내 과학기술대학 앞에 있는 화폐박물관은 화폐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올림픽 주화와 현용화폐 등이 전시돼 있다. 각종 화폐 8만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5개의 전시실로 구분 전시하고 있다.
1전시실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주화류, 조선시대 엽전 제조광경과 보형, 근대화폐 제조기계, 그리스 로마주화 등 금속화폐를 전시하고 있다.
2전시실은 은행권과 제지제품, 인쇄기계 모형을, 3전시실은 국내?외 우표와 훈장, 메달 및 외국화폐를, 4?5전시실은 대전엑스포 때 시설했던 조페문화관 전시물 일부를 옮겨 전시하고 있다. 끝으로 영사실은 멀티 슬라이드를 통해 화폐사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준다.
이처럼 화폐 박물관은 국내?외 화폐제조역사, 화폐문화사료, 한국조폐공사의 발전사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전시해 화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보급하고 연구?교육에 도움을 줌으로써 화폐제조기술의 향상과 화폐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 지질박물관
유성구 가정동 ‘한국지질자원 연구’ 내에 위치한 지질박물관은 지난 1992년 한국자원연구소 지질연구부 소속의 '지질표본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박물관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01년 11월 9일에 지질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은 인류의 선조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의 장으로 전시내용은 암석시료 220점, 광물시료 1750점, 화석 표품 500점 등 연면적 750평에 총 5000점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이밖에 영상의 상영, 강연회, 체험학습의 장 등을 마련해 지질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국내외 광물·암석·화석 등의 지질표본을 수집해 분류 및 전시하는 일 외에 학생 및 일반인, 초중고교 교사를 위한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현미경과 X선회절분석기를 이용해 광물·암석 등에 대한 대내외적인 감정사업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최형호 기자 rhyma0580@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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