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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 검정고시 수준???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0-04-01 22:37:27
자격업체는 4,225개 ~ 1000개 선정, 경쟁률 4대 1 수준
미래를 준비하는 여행사만 자격있다......
 
“500만원 지원은 너무나 고마운데....신청서류가 넘 많고, 까다롭고, 힘들어 검정고시 수준 같았다”
1일 서울관광재단에 온라인 신청서류를 접수한 한 여행사 대표의 말이다.
 

서울시가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소재 1000개 여행업체(최소 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한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에 각 500만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참가 여행사 모집 신청서류가 많아도 참 많고, 지원자격도 만만치 않다.
지원 자격은 금년 2~3월 월매출 평균액이 전년도 월매출 평균액 대비 75% 이상 감소한 업체 중 매출액 감소비율이 높은 업체가 우선 대상이고, 여행상품 기획 및 개발에 대한 사업계획 심사까지 진행된다. 하여간 서류가 엄청나게 많아 준비시간도 오래 걸린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에 5년 이상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총 4,225개사로 이중 1000개 여행사를 선정하게 되니, 경쟁률은 평균 4대 1 이상”이라며“접수업체가 많을 경우는 직원 고용유지 비율이 높은 곳을 선정하게 될 예정”이라며"1일 현재 온라인 접수는 10개, 전화 문의는 100통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여행사 한 원로는 “500만원을 지원 받아도, 전문가 컨설팅도 받아야하고, 사용불가 항목도 많고, 까다로워 실질적으로 이 돈을 무엇에 사용하라는 지원금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한 관계자는 “500만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여행사 입장에선 현재 수입이 한 푼도 없는 상황에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사업계획과 상품개발 기획, 홈페이지 개선 등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돼, 고맙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여행사 개별로는 적은 금액이지만, 서울시가 서울관광산업 및 서울관광에 미치는 효과를 기대해 지출하는 50억 원의 규모로는 절대 작다고 할 수가 없다. 서류가 많다고 불평불만하는 업체는 자격이 없으며, 이 돈의 값어치는 미래를 준비하는 여행사만이 가지고 갈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서류심사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http://www.sto.or.kr)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신청마감은 17일 오후 6시, 결과는 29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