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S 8인승 경비행기
8년만에 다시 찾은 사이판과 로타섬
태평양의 숨겨진 보물 로타섬여행기를 시작합니다.
로타섬에서 이영석기자.
“로타섬 투어…천혜의 자연과 문화, 해양을 한 번에”
태평양의 숨겨진 보석, 자연 그대로 간직한 섬 ‘로타’
북마리아나제도에 속한 로타섬은 화려한 관광지로 유명한 사이판과 괌 사이에 자리한 작은 섬이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태평양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린다.
로타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북마리아나 제도 가운데 가장 평화롭고 조용한 섬이다.
로타섬 당일치기로 관광명소만 보고 사이판으로 돌아오기.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약 136km 떨어져 있는 로타는 투명한 바다와 때묻지 않은 풍요로운 자연이 매력으로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을 가면 태평양전쟁의 폭격을 받지 않은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타보는 MACS 8인승 경비행기...여권필수...몸무게 및 짐 무게까지 체크..
맥스 8인승 경비행기 모습..
경비행기 이륙과 함께 사이판의 아름다운 전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벤자민 로타섬 국제공항 대합실
로타의 바닷속은 물 밑 70m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해 다이버들에게 매우 인기있으며, 고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삼림, 유적과 동굴 등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3000년 역사를 간직한 로타섬
로타섬 역사는 약 3000여 년 전 이곳에 정착한 차모로 원주민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독특한 석조기둥인 ‘라테스톤’ 문화를 남겼으며, 현재도 섬 곳곳에서 고대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차모로족이 집의 기둥으로 사용했던 돌기둥을 채석하던 장소인 라테스톤 채석장은 로타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로 꼽힌다.
16세기에는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항해 이후 스페인의 통치를 받으며 가톨릭 문화가 전파됐고, 이후 독일과 일본의 통치를 거치며 태평양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그대로 간직하게 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군이 직접 상륙하지 않고 고립 전략을 택하면서 일본군 시설과 전쟁 유적이 비교적 잘 보존된 것도 로타섬만의 특징이다.
이러한 역사와 함께 로타섬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섬 북쪽 절벽에 위치한 버드생추어리는 수 많은 바닷새들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 명소로 로타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또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가 어우러진 테테토비치와 천연 수영장으로 불리는 스위밍홀.
섬의 중심 마을인 송송빌리지 인근에 위치한 송송빌리지 전망대에서는 로타섬과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계단식 모양의 절벽으로 유명한 웨딩케이크 마운틴은 로타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꼽힌다.
현재 로타섬은 북마리아나 제도 자치령에 속해 있으며, 대규모 관광개발 대신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북적이는 휴양지와는 또 다른 매력, 태평양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로타섬이 여행자들의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의 신비~바다위에 만들어진 천연수영장
‘스위밍 홀(Swimming Hole)’
바닷가의 암초들이 막고 있는 사이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연 수영장으로 짙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암초 너머와는 달리 수심이 얕고 바닥이 모래로 되어 있어 안전하게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암초 너머로까지 물이 들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스위밍 홀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도 볼 수 있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송송빌리지 전망대’
로타섬의 전통 마을과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푸른 바다와 열대 정글, 마을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여행객들은 로타 주민들의 삶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에는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로타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송송마을(Song Song Village)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로, 왼쪽으로 태평양, 오른쪽으로 필리핀해가 펼쳐진 가운데 웨딩케이크 산과 그 앞으로 조성된 길쭉한 송송 빌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스페인 통치 시대에 차모로족이 건설한 송송빌리지에는 현재 로타 인구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송송 빌리지는 이름처럼 귀엽고 오밀조밀한 풍경을 보여준다.
웨딩케이크 마운틴 – 독특한 지형 체험
이름처럼 층층이 쌓인 설탕 케이크를 닮은 독특한 화산 지형으로 트레킹과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마운틴 정상에서는 로타섬 전역과 남태평양의 광활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의 모험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섬의 서남쪽 끝자락,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지형에 솟아 있는 높이는 143m다.
타이핑고트(Taipingot)라는 이름이 있지만, 그 모양이 결혼식 때 볼 수 있는 2단 케이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웨딩케이크 산’이라는 사랑스러운 별칭으로 불린다.
천 그루 야자수(Senbon-Yashi)
천개의 야자수가 늘어선 로타 최고의 산책로다.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국 정부에서 심은 것으로, 하늘로 곧게 뻗어 있는 무수한 야자수는 그 자체로도 독특한 볼거리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촬영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해양과 휴양의 마무리 ‘테테토 비치’
화이트 샌드 비치와 청정 바다가 펼쳐진 해변으로 해양 액티비티(스노클링, 카약)와 해변산책으로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맑은 하늘과 짙푸른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 여러 가지 색깔로 층을 이룬 바다의 빛이 무척 아름답고 백사장 곳곳에 풀이 자라고 있어 독특한 해변 풍경도 아름답다.
비치 근방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버드생추어리
스마트폰 신호도 안 잡히는 깊은 자연 속, 야생조류 보호구역으로 로타 지역에서 서식하는 새를 관찰할 수 있다. 예쁜 전망대와 아래로 내려가면 새들을 좀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서면 멀리 수평선이 내려다보이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절벽 아래 새들이 앉아 있는 정글이 펼쳐지며, 파란 하늘 아래 과일박쥐가 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는 수많은 새가 비상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일본캐논대포(Japanese Cannon)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설치했던 해안 방어용 대포가 남아 있다. 이 유적은 로타가 태평양 전쟁의 전략적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쟁 유산으로 관광객과 역사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41년부터 시작된 태평양 전쟁 당시 북마리아나 제도는 일본의 중요한 군사 거점이었다. 특히 사이판과 괌 사이에 위치한 로타섬은 미군 함대의 접근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때문에 일본군은 해안 절벽과 고지대에 대포 진지와 감시초소를 구축했고, 그 가운데 하나가 오늘날 ‘일본 캐논 대포(Japanese Cannon)’로 불리는 유적이다.
대포는 1941년 일본군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984년 국가 사적에 등록되었다.
타가스톤
고대 차모로 인이 집을 짓기 위해 사용하던 라테 스톤을 만들던 채석장이다.
라테 스톤은 길쭉한 기둥과 그 위에 얹는 반원 구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을 방문하면 땅속에 거의 완성된 상태로 누워있는 라테 스톤을 만날 수 있다.
금속 연장이 없던 시대에 라테 스톤 모양의 돌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을지 상상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높이가 몇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돌을 어떻게 운반했을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통가동굴
송송 빌리지 북쪽에 위치한 종유석 동굴로 과거 로타로 이주한 통가인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천장에서는 종유석이 흘러내릴 듯 늘어지고, 동굴 바깥으로는 마치 밀림처럼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태풍이 섬을 휩쓸고 지나갈 때면 주민의 피난처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군이 야전병으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로타섬 투어는 자연탐험, 문화체험, 전쟁역사의 현장, 해양 액티비티를 결합한 올인원 체험형 관광으로 평가받는다. 가족, 연인, 액티비티, 다이버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구정회 마리아나관광청 이사는 “로타섬 투어는 사이판과 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되는 곳입니다. 로타섬을 방문했던 미국학자들은 ‘로타섬은 바다밖에 없는 섬’으로 알았더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여행지가 로타섬이라고 하여 ‘로타 블루(Rota Blue)’라는 단어가 정식 학명으로 등재돼 있다”며,“정글과 산, 해변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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