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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에너지와 MOU 체결한 첫 항공사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2-12-01 18:18:46
에티하드항공
‘넷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첫 번째 항공사
월드에너지(World Energy)의 친환경 항공연료(SAF)를 통한
‘넷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첫 번째 항공사
에티하드항공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워싱턴 덜레스를 잇는 EY130 직항편은
친환경 항공연료 Book & Claim 시스템*을 통해 탈탄소에 성공한 최초의 항공편
이를 통해 SAF를 사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인 Book & Claim이 실현 가능하며 필수적이라는 것을 증명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세계적인 저탄소 솔루션 제공업체인 월드에너지(World Energy)와 장기간의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월드에너지는 1998년 보스턴에서 지구의 날인 4월 22일에 설립되어 지난 25년간 전 세계의 항공, 철도, 수상 등 운송업계 전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저탄소 연료의 상업화 및 탈탄소를 위한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는 업체이다.
에티하드항공은 민간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월드에너지와 MOU를 체결하며 넷제로(Net-Zero)*를 실천하는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MOU 체결은 양사가 친환경 항공연료(SAF)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인, Book & Claim 시스템*을 이용한 첫 항공편의 운항을 성공한 데에 이어 발표되었다.
에티하드항공과 월드에너지의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Book & Claim 시스템을 도입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는, 기존의 항공연료 약 98,000리터 이상이 월드에너지의 SAF로 대체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11월 초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Sharm El-Sheikh)에서 개최된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COP27) 기간이었던 총 13일 동안 운항된 워싱턴 덜레스(Dulles)와 아부다비를 잇는 정기편에서만 총 250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되었다.
 

에티하드항공의 지속가능성 및 비즈니스 우수성 책임자인 마리앰 알쿠바이시(Mariam Alqubaisi)는 이번 MOU가 항공업계의 탈탄소화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체결된 것임을 강조했다.
“에티하드항공이 최근 운항에 성공한 덜레스-아부다비 넷제로 항공편을 통해 우리는 SAF의 공급이 원활해지고 가용성이 높아지기 전까진 지금의 Book & Claim 시스템이 항공업계 탈탄소화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탄소 배출이 없는 넷제로 운항은 실현 가능해졌으나, 현재로서는 SAF를 수송하는 문제의 어려움에 대해 업계 모두가 솔직해져야 할 때입니다. 에티하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모든 국제공항들에서 SAF를 효율적으로 공급 받을 수만 있다면 저희는 언제든 실제로 SAF를 이용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에티하드항공의 탄소 배출 감소 전략에 대해서는 “에티하드항공은 친환경 기종인 그린라이너(Greenliner)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항공업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중 핵심인 탄소 배출에 대해서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 50% 감소, 2050년까지는 탄소 배출 0%라는 방향 설정을 완료했습니다.”라며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에티하드항공과 월드에너지가 체결한 이번 MOU는 친환경 항공연료의 Book & Claim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산된 SAF을 통한 친환경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월드에너지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의 항공기들에 기존의 항공연료 대신 SAF를 공급하기 위한 물리적인 운송 역할을 맡게 된다.
월드에너지에서 항공기로 SAF를 운송하면 에티하드항공은 탄소 배출량 감소가 인정되는 SAF 증명서를 부여 받는 방식이다.
이후에는 에티하드항공이 자체적으로 자사 탑승객을 SAF 증명서에 포함시켜 해당 승객 또한 본인이 탑승했던 항공기의 감소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아부다비 직항편을 매일 운항 중이다. 월요일은 2회, 화요일~일요일은 하루에 1회씩 총 주 8회로 운항하며, 유럽 지역 및 몰디브로의 연결편을 확장시키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로 자유로운 출입국이 가능하다.

*넷제로: 탄소 제로(Carbon zero)
*Book & Claim 시스템 : 항공사가 친환경 항공연료(SAF)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항공사의 탄소 배출량 감소가 인정되도록, 연료 구매 항공사가 지정한 SAF 이용 노선과 SAF 실제 사용 노선을 분리시키는 시스템.
아직은 SAF의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한 지역이 매우 희소한 점을 고려해, 항공사가 SAF를 이용해 한 노선을 운항하고자 연료를 구입할 시, SAF가 해당 노선에 직접 사용되지 않더라도, 구입한 SAF 총량에 따른 해당 항공사의 탄소 배출량 감소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구매한 SAF는 연료 생산지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에서 해당 항공사의 다른 노선에 이용되면서, 추가적인 SAF 운송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항공사는 SAF 운송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원하는 양의 SAF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About Etihad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2003년에 설립되어 세계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호주, 북미, 중동, 아프리카로 여객 및 화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티하드항공은 여러 공동운항 파트너를 통해 수백 개의 전 세계 추가 목적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수한 서비스와 로열티 프로그램 등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사이트, 에어라인 레이팅(Airline Ratings)이 선정한 2022년 친환경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현재 기후 위기에 대한 대처를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주요 항공 브랜드 및 제조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항공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에티하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www.etiha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