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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 읽어보시라. 새로운 서울이 펼쳐진다.”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4-04-11 15:36:30
지식 가이드 투어 회사 트래블레이블 이용규 대표
박시백 화백 추천
"《당일치기 조선여행》으로 우리 역사로의 시간여행을 제안합니다"
 

트래블레이블(구 한국자전거나라)이 ‘지식 가이드와 떠나는 한국사 600년 시간여행’이란 콘셉트로 집필한 새로운 형식의 역사 여행서 《당일치기 조선여행》이 출간됐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진 현재, 이 책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사적 장소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규 대표는 이 책을 시작으로 가이드라는 직업의 가치와 함께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곳곳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은 출간 즉시,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집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여행업이 어려워진 시기, 가이드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며 회사 소속 가이드분들과 책을 쓰기로 했습니다. 마침 여행 편집자로 오랜 시간 일해왔고 저와도 안면이 있는 편집자님이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를 창업하면서 초반 기획부터 짜임새 있게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총 네 명의 집필진 각각의 목표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집필한 목적은 우리 서울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것, 가이드라는 직업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25살 때부터 20년간 가이드로 활동한 저로서는 여행자들에게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며 행복과 추억을 안겨주는 것이 큰 보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가이드 업계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열정, 그리고 가이드로서 제 인생을 담아내고자 한 결과물입니다.

가이드 경력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
프랑스와 터키에서 가이드로 활동했던 시절, 가이드 매뉴얼과 스크립트 작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어 가이드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야 했고, 엄청난 연구와 학습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트래블레이블의 첫 투어였던 경복궁 투어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궁궐과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했던 시간도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2시간 분량의 경복궁 투어를 만들기 위해 책과 각종 자료를 읽고 정리하고, 수없이 현장 답사를 반복하고, 전문가의 고증을 받고, 투어에 활용할 시각 자료와 음악까지 더하는 데 꼬박 6개월을 투자했지만, 지금의 트래블레이블을 있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이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책은 ‘한양과 경성, 두 개의 조선을 걷는 시간’이란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했습니다. 1부 ‘한양을 걷는 낮, 조선’에서는 세종의 꿈이 담긴 ‘경복궁’부터 가장 인간적인 신들의 집 ‘종묘’까지, 찬란했던 조선의 이야기가 담긴 장소를 함께 여행합니다. 2부 ‘경성을 걷는 밤, 일제강점기’에서는 잊혀진 황제의 궁 ‘덕수궁’부터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품은 보물의 집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절망과 열망이 혼재된 일제 강점기의 경성을 여행합니다. 서울의 역사적 장소 14곳, 즉 트래블레이블이 개발한 14개의 역사 투어 스크립트를 압축해 한 권에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여행과 이야기의 힘으로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를 다시 만나고 기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독자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익힐 수 있도록 총 14개의 투어에 참여한 것처럼 책 구성을 짰습니다. 필수 역사 지식도 살뜰히 챙겨, 조선 시대,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 연표를 실었고, 책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16개의 일러스트 지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매주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셨던 분들,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간혹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기 곤란하셨던 분들, 친구와 연인과 때론 홀로 고요히 우리 역사를 다시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가이드 투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더 많은 가이드 투어와 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많은 분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책을 통해 트래블레이블도 더 성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우리가 만든 멋진 여행 상품들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또한 가이드 교과서 작업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이드나 해설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기초 교본이 되길 바랍니다. 가이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기억을 남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문화 전달자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가이드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사항이 있나
일 년이 넘는 기간 책을 집필하며 도움을 받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이 책의 감수를 맡아주신 이도남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도남 교수님은 트래블레이블이 한국자전거나라이던 시절부터 투어 개발에 꾸준히 자문을 해주시고 가이드들의 교육에도 참여주신 분입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화백님께서 추천사를 써 주셨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역사 이야기를 쉽고도 재미있게, 밀도 있게 담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분의 추천사라니요. 이외에도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이 책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도서 소개]
당일치기 조선여행
한양과 경성, 두 개의 조선을 걷는 시간

| 서지 정보 |
저자 : 트래블레이블
ISBN : 979-11-978804-5-2 03980
발행일 : 2024년 4월 5일
정가 : 22,000원
페이지수 : 360쪽


| 책 소개 |
봇짐 없이 훌쩍!
지식 가이드와 떠나는 한국사 600년 시간여행 

“꼭 한 번 읽어보시라. 새로운 서울이 펼쳐진다.”
_박시백 화백 추천!
 
“우리는 왜 우리의 역사를 잘 기억하지 못할까?”, “백문불여일견, 여행하며 보고 들은 지식은 왜 잊히지 않을까?”
한 번쯤 자신에게 물은 적이 있다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펼칠 시간이다.
이 책에는 유로자전거나라의 한국 지사로 시작해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 가이드 투어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고 운영한 여행사 트래블레이블이 오랜 시간 개발한 투어의 정수만 담았다.
현장 답사를 반복하며 전문가의 고증을 받아 ‘인물’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한 투어 스크립트를 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술술 읽히고, 무엇보다 직접 투어에 참여한 듯 쉽고도 재미있게 역사 지식이 쏙쏙 각인된다. 

내공 가득한 네 명의 지식 가이드의 안내로 조선 시대의 한양과 일제 강점기의 경성으로 떠나보자. 경복궁부터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우리 역사의 필수 장소 14곳을 깊게 마주하고 나면 경복궁 투어의 첫 후기처럼 “아름답기만 하던 건축물의 배경이 역사 속 장면으로 바뀌며 영화로 변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조선 시대,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의 주요 사건을 정리한 연표와 실전 여행 코스, 소장 가치를 높이는 일러스트 지도들은 덤이다.


| 저자 소개 |
트래블레이블 
지식 가이드 투어 회사이자 문화유산 해설 전문 여행사.
2017년 유로자전거나라의 한국 지사 한국자전거나라로 시작해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 가이드 투어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 운영했고, 별도의 여행사로 독립한 후 2023년 “깊이 파고드는 새로운 여행의 재미”라는 모토를 내걸고 트래블레이블이란 이름으로 리뉴얼하였다.
현재 서울, 인천, 수원, 대구, 경주 등 우리나라 곳곳에 대한 유료 지식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Korea Guide Tour라는 인바운드 여행 브랜드를 통해 외국 여행자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지식 가이드 양성 사업, CGV와 함께하는 아트 강연 ‘씨네뮤지엄’도 진행한다. 이 책에는 트래블레이블의 지식 가이드 이용규, 김혜정, 장보미, 최윤정이 글로, 임현철이 사진으로 참여했다.
www.travel-label.co.kr


| 차례 | 
|여는 글| 네 명의 지식 가이드와 떠나는 600년 시간여행
|이 책 사용법| 조선에서 온 초대장을 열기 전에

1부 한양을 걷는 낮, 조선

한양을 걷기 전에, 조선 시대 연표
한양여행 지도

|여정 01| 국립고궁박물관──고궁 여행의 시작
          +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하루
|여정 02| 경복궁──600년 전 세종의 꿈을 따라가는 여행 
          + 투어의 후반전, 강녕전과 교태전
|여정 03| 창덕궁──세 명의 피의 군주를 마주하는 여행
          + 창덕궁의 비하인드 스폿
|여정 04| 창경궁──기록되지 않은 두 세자의 죽음을 향한 여행
          + 일제 강점기 창경궁의 붕괴, 춘당지와 대온실
|여정 05| 경희궁──빛을 잃어버린 궁을 추억하는 여행
          + 흩어진 경희궁의 전각들,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여정 06| 종묘──가장 인간적인 신들을 만나는 여행
          + 그렇다면 사직은 무엇인가

2부 경성을 걷는 밤, 일제 강점기

경성을 걷기 전에, 구한말~일제 강점기 연표
경성여행 지도

|여정 07| 덕수궁──잊혀진 황제의 궁으로 떠나는 여행 
          + 나라를 지키는 구본신참의 힘, 광무개혁
|여정 08| 정동──구한말, 정동의 외국인들을 만나는 여행
          + 유행의 중심, 정동을 달군 핫플레이스
|여정 09| 문화역서울284──100년 전 중앙역을 스쳐간 이들의 여행
          + 문화역서울284, 두 가지 상징 속으로
|여정 10|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심 속 가장 서늘했던 곳으로의 여행
          +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오해와 진실
|여정 11| 성북동──간송과 의친왕, 가진 자들의 독립 여행
          + 사라진 《문장》, 이태준의 수연산방
|여정 12| 북촌──건축왕이 남긴 한옥 사이를 걷는 여행
          + 독립선언서 초안을 건네다, 중앙고등보통학교 숙직실 터
|여정 13| 국립중앙박물관──보물의 집이 품은 사연을 듣는 여행
          + 덕후들이 지켜낸 국보 <세한도>
|여정 14| 남산──서울을 닮은 그곳으로의 여행
          + 서울 투어의 끝, 남산서울타워